[사설] 전용병상 부족 현실화, 그동안 뭘 했나
입력 : 2021. 08. 20(금) 00:00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신규 확진자가 지난 16일 37명에 이어 17일에는 46명이 나왔다. 또 18일 오후 5시 현재 32명이 감염되면서 이달 확진자 수는 505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중순을 넘기자마자 지난달 세웠던 도내 월별 최다 확진(487명) 기록도 갈아치웠다. 제주에서 신규 확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급기야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에 따르면 17일 기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2명이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입소 또는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병상 부족으로 인한 확진자 자택 대기사태는 지난 16일 첫 발생했다. 최근 들어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이들을 수용할 병상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제주에 남아 있는 확진자 전용병상은 제주대병원 28병상 등 모두 83병상이다. 중증환자를 위한 긴급사용 병상을 제외하면 실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은 67병상에 그치고 있다.

도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용병상 부족사태가 현실화하고 있어 우려된다. 방역당국의 사전 대비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과 방학을 맞으면서 제주지역의 확산세가 무섭게 번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였잖은가.

제주지역은 이달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하루 확진자가 40명대와 50명대에 이어 60명대를 돌파하는 등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전혀 진정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제와서 병상 확보보다 자택에서 치료하는 '자가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니 말이 되는가.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 가릴 것 없이 감염자는 반드시 전담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역 못잖게 치료도 중요하다.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71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사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