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변호사 살인사건, 실체적 진실 꼭 밝혀라
입력 : 2021. 08. 25(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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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가 장기 미제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은 도심에서 검사출신 변호사를 잔인하게 살해해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줬었다. 무려 22년 세월이 흘렀지만 최근 이 변호사 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원 구속으로 사건해결에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사건 동기와 배후설을 둘러싸고 여러 얘기들이 나돌면서 풀어야 할 의혹도 많아졌다. 시민단체가 도지사선거 후보측의 연루설까지 제기한 상황이라 검·경의 수사는 실체적 진실 규명을 바라는 비등한 여론에 답해야 한다.
경찰은 1999년 이 변호사 살인사건의 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원 김모씨를 지난주말 구속했다. 김씨는 외국 불법체류중 지난해 방송에서 “두목한테 범행 지시를 받고, 동갑내기에게 살해를 교사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김씨 구속은 잊혀지던 살인사건을 초미 관심사로 부상시켰다. 누가 무슨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동기 공범 배후 등 사건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23일 성명을 통해 “단순 살인사건이 아니다. 1998년 지방선거시 한 도지사후보측서 금품을 받았다고 양심선언한 청년회장을 보호하던 이 변호사가 살해됐고, 가담자 모두 폭력조직원이었던 점은 도지사후보측 배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밝힌 대목 규명도 관심사다. 사건 당시 다른 연루설로 조폭 수사를 벌였던 경찰이 이번엔 조직 명예까지 걸고 수사해야 한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이승용 변호사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 수사향배를 더 주목케 한다.
당연히 사건후 많은 세월이 흘러 수사과정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검·경은 성역없는 수사로 실체를 명명백백 밝히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도민사회 의혹을 말끔히 씻고, 누구도 법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진리’를 보여줄 수 있다.
당연히 사건후 많은 세월이 흘러 수사과정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검·경은 성역없는 수사로 실체를 명명백백 밝히는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도민사회 의혹을 말끔히 씻고, 누구도 법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진리’를 보여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