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라관광단지사업 재추진도 만만찮다
입력 : 2021. 09. 02(목) 00:00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어떻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은게 한 두번이 아니어서다. 지난 2015년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법적 근거 없이 자본검증을 하는 등 갖가지 제동이 걸렸다. 이 때문에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6년째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업자가 전면 재수립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계획서를 다시 제출해 주목된다.

JCC(주)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전면 수정한 사업계획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도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지난해 7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계획을 국내외 여건변화를 반영해 재수립하라고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JCC는 당초 사업 규모에서 건축물 연면적은 14%, 객실수는 21% 축소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전체 부지 면적의 63%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친환경 에코컨셉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조만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거쳐 사업계획서 내용을 재심의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의문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자본의 신뢰도와 사업내용의 충실성을 엄격히 심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기존 사업계획과 차별화되고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사업계획이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사업계획이 1차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난관이 예상된다.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 모든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원점에서 시작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만큼 제주도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할건지, 말건지' 분명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온갖 구실로 발목을 잡으며 사업자를 괴롭히는 '갑질행정'은 더 이상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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