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영난과 규제에 시달리는 제주 카지노
입력 : 2021. 09. 30(목) 00:00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지역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가 말이 아니다. 단순히 어려움을 겪는게 아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고객인 중국인 손님이 거의 끊기면서 고사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 때문에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산업에 대한 한시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라일보 보도에 따르면 도내 카지노가 위기를 맞은 것은 육지부보다 훨씬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육지부는 케이지(출납창구) 및 테이블 어디서든 카지노 칩을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제주 카지노는 먼저 케이지에서 전산 등록 절차를 거친 후 테이블에서 칩을 구입토록 하면서 제주 기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제주는 전문 모집인(정켓) 신규계약 체결 후 7일간의 검증기간을 거쳐야 게임할 수 하지만 육지부는 별도 검증기간이 없다. 육지부 카지노는 해외이주자가 주민등록초본만 제시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제주는 발급받기 까다로운 외교부의 해외이주신고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내 카지노는 단일 프로모션 바우처 상한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육지부는 이같은 제한이 없다.

카지노가 사행산업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점을 모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제주 카지노가 육지부 카지노와 달리 규제를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고 있다는 불만이 제주 카지노 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제주 카지노들의 경영 사정이 좋은 것도 아니다. 현재 허가받은 도내 카지노 8곳 중 절반이 휴·폐업한 상황이다. 계속된 적자에 제주관광진흥기금도 내지 못하는 업체가 생겨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카지노들이 더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는다면 어떻게 살아남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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