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초토화’ 직전 마늘 농심… 피해대책 최선을
입력 : 2021. 11. 01(월) 00:00
코로나19 장기화와 가을장마로 사상 초유 인력난속에 심은 마늘의 병해 피해가 심각하다. 대정·안덕농가들이 9월 이상기온에다 잦은 비날씨로 뿌리 썩고, 잎 마르는 병해에 초비상에 돌입했다. 농가들은 올해 파종시 전례없는 인력난에 고인건비까지 감당해야 했던 상황에 병해까지 번졌다고 하소연한다. 행정 농협은 절망에 빠진 마늘 농심을 제때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대정·안덕지역 마늘피해는 현재 전체 재배면적 1143㏊의 20%인 228㏊에 달하고 있다. 피해는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9월 중순이후 고온다습한 이상기후가 원인으로 꼽힌다. 9~10월 중순 고산기상대 관측결과 평균 기온 24.3℃로 평년 22.3℃보다 2℃ 높았고, 강수량 361㎜로 평년보다 200㎜ 이상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후가 마늘 흑색썩음균핵병, 발근 불량, 잎마름 증상을 가져왔다는 얘기다.

올해 마늘농가들은 초유의 고난 연속이다. 파종부터 잦은 비로 한달이상 늦춰야 했고, 9월말 일시 파종으로 초유의 인력난에 전례없는 고인건비까지 감당해야 했다. 이제 비닐 피복을 마치고나니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병해 피해로 발만 동동 구르는 지경이다.

최근 제주 농업 위기는 여러 면서 사상 초유다. 농산물 가격 폭락, 전례없는 인력난과 고인건비에 의한 경영비 상승, 이상기후에 의한 작황 부진 등이 일시 몰려들고 있다. 행정 농협이 제주농업의 위기에 제대로운 해법을 내놔야 한다. 그중 마늘농가 피해 대책은 최우선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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