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송악산 침식 가속화, 보전방안 서둘러야
입력 : 2021. 11. 01(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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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송악산 해안 절벽은 2013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송악산을 찾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그런데 여태까지 아무런 대책도 나오지 않았다. 그 이유가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행정기관끼리 "내 업무가 아니"라고 서로 미뤄왔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송악산 해안 절벽의 침식은 가속화되고 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송악산 해안 절벽이 무너지면서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동굴진지 입구를 막아버렸다. 현재 마라도행 유람선을 타는 산이수동 선착장 인근부터 서쪽 해안절벽까지 곳곳에 크고 작은 퇴적층이 붕괴됐다. 최근엔 그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2013년에도 송악산 40m 높이의 해안 절벽이 침식작용으로 무너졌다. 당시 동굴진지 한 곳은 입구가 아예 막혀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후 4차례 더 붕괴되면서 진지동굴 15개 중 6개가 매몰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송악산 해안 절벽이 붕괴된지 수년째 됐지만 행정은 아예 손놓고 있었다는데 있다. 행정기관끼리 "우리 소관이 아니"라며 8년째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만 벌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행정기관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데도 그동안 업무 조정이 안됐다는 사실이다. 아름다운 절경이 훼손되는데도 그 막강한 '특별자치도지사'는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른다. 이런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했으니 한심스럽다. 이제야 관리부서가 결정된만큼 송악산 절벽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송악산 해안 절벽이 붕괴된지 수년째 됐지만 행정은 아예 손놓고 있었다는데 있다. 행정기관끼리 "우리 소관이 아니"라며 8년째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만 벌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행정기관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데도 그동안 업무 조정이 안됐다는 사실이다. 아름다운 절경이 훼손되는데도 그 막강한 '특별자치도지사'는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른다. 이런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했으니 한심스럽다. 이제야 관리부서가 결정된만큼 송악산 절벽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