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Ⅷ 건강다이어리] (165) 빈혈의 원인과 치료(166) 유방촬영
입력 : 2026. 04. 17(금)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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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방사선·치밀유방… 유방촬영의 오해와 진실

치밀유방도 지속적 검사 필요
생리직후 검사하면 통증 낮아
정기검진이 유방암 예방의 시작
[한라일보] 유방촬영이란 유방에 시행하는 엑스레이 검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만 40세 이상의 여성에게 1~2년에 한 번 정기적인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촬영은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유방촬영을 꺼리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번 주 제주인의 건강다이어리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김아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유방촬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유방촬영은 너무 아프다? 통증을 줄이려면=유방촬영을 기피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검사가 아프다"는 인식 때문이다.
유방촬영은 유방을 압박한 상태에서 촬영하며, 보통 양쪽 유방을 각각 위아래와 좌우 방향에서 압박해 총 4장의 사진을 찍게 된다. 유방촬영의 총 검사 시간은 몇 분 이내이며, 실제 압박이 가해지는 시간은 수 초 정도로 짧지만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통증을 느낀다. 통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편차가 크며, 전혀 통증이 없는 사람부터 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유방을 꼭 압박해야 할까? 유방을 압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유방조직이 겹쳐져 보이기 때문에 병변을 평가하기가 어렵고, 충분히 유방을 눌러 조직을 펼쳐야 겹침 없이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압박을 하면 유방 두께를 줄여 오히려 방사선 양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고, 유방을 고정시켜 움직임으로 인한 영상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더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가 되는 것이다.
통증의 정도는 개인차가 크지만, 생리 주기와도 큰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방이 가장 덜 민감하고 부드러운 시기인 생리가 끝난 직후(3~5일 후)에 검사를 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생리 전 유방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검사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통증을 크게 감소시키는 방법이 된다. 검사 전 긴장을 풀고 몸에 힘을 빼는 것 또한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방촬영, 방사선 노출은 괜찮을까요?=방사선에 대한 우려 역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통상적으로 양쪽 유방을 2방향씩 총 4장 촬영했을 때 평균 방사선량은 약 3~4mGy 수준이며, 이를 유효선량으로 환산하면 약 0.4mSv 정도에 해당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적으로 받는 방사선량(연간 약 3mSv)의 1/8 정도에 해당하며, 대략 1~2개월 정도 자연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소량의 방사선 노출이 있기는 하지만, 정기적인 검진 목적으로 시행되는 유방촬영의 방사선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영상의학과에서는 미숙한 검사, 질 낮은 촬영 환경 등으로 인해 방사선 노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유방촬영 품질 관리를 시행하고 있어 보다 안전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치밀유방'이라는 말을 들었어요=많은 여성들이 유방촬영을 하고 나서 '치밀유방'이라는 말을 듣고 걱정을 하곤 한다. 치밀유방이란 유방 내 유선조직이 많고 지방조직이 적은 상태를 말하며, 우리나라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치밀유방 자체는 질병이 아니라 개인 유방의 구조적 특성 중 하나라는 것이다. 다만 유방촬영에서는 이러한 유선조직과 종양이 모두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병변이 가려질 위험이 있으며, 이 경우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밀유방인 경우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유방촬영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유방암은 종괴뿐만 아니라 미세석회화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미세석회화는 초음파 등 다른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이 사실상 유일한 발견 수단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치밀유방이라 할지라도 유방촬영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유방암은 증상이 나타난 이후보다 증상이 없을 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완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암으로, 진단 당시 1기의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95~98% 수준으로 매우 높지만 4기가 되면 30% 미만으로 떨어진다. 또한 조기에 발견할수록 유방 전체를 절제하지 않는 부분 절제술이 가능할 가능성이 높고, 림프부종과 같은 수술 후 후유증의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인 이유이다.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만 30세 이상 여성에게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권고하며, 만 35세 이상 여성에게는 추가적으로 의사에 의한 유방 진찰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만 40세 이상 여성은 이와 더불어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더 이른 시기부터 검진을 하거나 MRI와 같은 추가 검사를 고려하기도 한다. 또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만약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한쪽 유방의 형태 변화, 피부 함몰, 유두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진 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유방암은 증상이 나타난 뒤보다 증상이 없을 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유방촬영의 통증이나 방사선 노출에 대한 걱정, 치밀유방이라는 이유만으로 검진을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유방촬영은 잠시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이다. 정기적 검진은 유방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며,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아현 교수 제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건강Tip] 환절기 면역을 지키는 식사 전략
따뜻한 햇살과 함께 봄이 찾아왔지만, 오히려 이 시기에 유독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몸이 무겁거나 쉽게 감기에 걸리는 등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를 경험하기도 한다. 흔히 '봄 피로'라고 부르는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우리 몸의 생리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겨울 동안 우리 몸은 낮은 기온에 맞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봄이 되면 기온 상승과 함께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양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집중력 저하나 면역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 체계가 흔들리기 쉽다. 일교차가 커지고, 미세먼지와 꽃가루 같은 외부 자극이 증가하면서 우리 몸은 평소보다 더 많은 방어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잘 먹는 것'이 아니라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하는 것이다.
봄철 면역 관리의 핵심은 비타민과 항산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데 있다. 겨울 동안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C와 엽산은 면역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냉이, 달래, 미나리, 쑥과 같은 봄나물은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해 환절기 식탁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하다. 간단한 나물무침이나 비빔밥으로 활용하면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 섭취도 면역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다. 면역세포와 항체는 단백질로 구성되기 때문에, 식사에서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생선, 두부, 달걀, 콩류, 살코기 등을 매 끼니 적절히 포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 식사에서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하루 동안의 에너지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봄철에는 입맛이 떨어지거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식사를 간단히 빵이나 커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식습관은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유발해 오히려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식사를 거르기보다는 양을 줄이더라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분 섭취 역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수분 부족은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동안 물을 조금씩 나누어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봄철 컨디션 관리의 시작은 특별한 보충제가 아니라 일상의 식탁에서부터 출발한다. 계절의 변화를 몸이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금 우리의 식사를 한번 점검해 볼 때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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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직후 검사하면 통증 낮아
정기검진이 유방암 예방의 시작
[한라일보] 유방촬영이란 유방에 시행하는 엑스레이 검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만 40세 이상의 여성에게 1~2년에 한 번 정기적인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촬영은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유방촬영을 꺼리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번 주 제주인의 건강다이어리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김아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유방촬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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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유방촬영은 너무 아프다? 통증을 줄이려면=유방촬영을 기피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검사가 아프다"는 인식 때문이다.
유방촬영은 유방을 압박한 상태에서 촬영하며, 보통 양쪽 유방을 각각 위아래와 좌우 방향에서 압박해 총 4장의 사진을 찍게 된다. 유방촬영의 총 검사 시간은 몇 분 이내이며, 실제 압박이 가해지는 시간은 수 초 정도로 짧지만 이러한 압박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통증을 느낀다. 통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편차가 크며, 전혀 통증이 없는 사람부터 심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유방을 꼭 압박해야 할까? 유방을 압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유방조직이 겹쳐져 보이기 때문에 병변을 평가하기가 어렵고, 충분히 유방을 눌러 조직을 펼쳐야 겹침 없이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압박을 하면 유방 두께를 줄여 오히려 방사선 양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고, 유방을 고정시켜 움직임으로 인한 영상의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더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가 되는 것이다.
통증의 정도는 개인차가 크지만, 생리 주기와도 큰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방이 가장 덜 민감하고 부드러운 시기인 생리가 끝난 직후(3~5일 후)에 검사를 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생리 전 유방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검사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통증을 크게 감소시키는 방법이 된다. 검사 전 긴장을 풀고 몸에 힘을 빼는 것 또한 불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방촬영, 방사선 노출은 괜찮을까요?=방사선에 대한 우려 역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통상적으로 양쪽 유방을 2방향씩 총 4장 촬영했을 때 평균 방사선량은 약 3~4mGy 수준이며, 이를 유효선량으로 환산하면 약 0.4mSv 정도에 해당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적으로 받는 방사선량(연간 약 3mSv)의 1/8 정도에 해당하며, 대략 1~2개월 정도 자연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소량의 방사선 노출이 있기는 하지만, 정기적인 검진 목적으로 시행되는 유방촬영의 방사선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영상의학과에서는 미숙한 검사, 질 낮은 촬영 환경 등으로 인해 방사선 노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유방촬영 품질 관리를 시행하고 있어 보다 안전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치밀유방'이라는 말을 들었어요=많은 여성들이 유방촬영을 하고 나서 '치밀유방'이라는 말을 듣고 걱정을 하곤 한다. 치밀유방이란 유방 내 유선조직이 많고 지방조직이 적은 상태를 말하며, 우리나라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치밀유방 자체는 질병이 아니라 개인 유방의 구조적 특성 중 하나라는 것이다. 다만 유방촬영에서는 이러한 유선조직과 종양이 모두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병변이 가려질 위험이 있으며, 이 경우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밀유방인 경우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유방촬영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유방암은 종괴뿐만 아니라 미세석회화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미세석회화는 초음파 등 다른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이 사실상 유일한 발견 수단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치밀유방이라 할지라도 유방촬영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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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현 교수 제주대병원 영상의학과 |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만 30세 이상 여성에게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권고하며, 만 35세 이상 여성에게는 추가적으로 의사에 의한 유방 진찰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만 40세 이상 여성은 이와 더불어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더 이른 시기부터 검진을 하거나 MRI와 같은 추가 검사를 고려하기도 한다. 또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만약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한쪽 유방의 형태 변화, 피부 함몰, 유두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진 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유방암은 증상이 나타난 뒤보다 증상이 없을 때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유방촬영의 통증이나 방사선 노출에 대한 걱정, 치밀유방이라는 이유만으로 검진을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유방촬영은 잠시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이다. 정기적 검진은 유방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며,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아현 교수 제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건강Tip] 환절기 면역을 지키는 식사 전략
따뜻한 햇살과 함께 봄이 찾아왔지만, 오히려 이 시기에 유독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몸이 무겁거나 쉽게 감기에 걸리는 등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를 경험하기도 한다. 흔히 '봄 피로'라고 부르는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라,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우리 몸의 생리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겨울 동안 우리 몸은 낮은 기온에 맞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봄이 되면 기온 상승과 함께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양소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집중력 저하나 면역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 체계가 흔들리기 쉽다. 일교차가 커지고, 미세먼지와 꽃가루 같은 외부 자극이 증가하면서 우리 몸은 평소보다 더 많은 방어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잘 먹는 것'이 아니라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하는 것이다.
봄철 면역 관리의 핵심은 비타민과 항산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데 있다. 겨울 동안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C와 엽산은 면역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냉이, 달래, 미나리, 쑥과 같은 봄나물은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해 환절기 식탁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하다. 간단한 나물무침이나 비빔밥으로 활용하면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 섭취도 면역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다. 면역세포와 항체는 단백질로 구성되기 때문에, 식사에서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생선, 두부, 달걀, 콩류, 살코기 등을 매 끼니 적절히 포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 식사에서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하루 동안의 에너지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봄철에는 입맛이 떨어지거나 바쁜 일정으로 인해 식사를 간단히 빵이나 커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식습관은 혈당의 급격한 변동을 유발해 오히려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식사를 거르기보다는 양을 줄이더라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분 섭취 역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수분 부족은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동안 물을 조금씩 나누어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봄철 컨디션 관리의 시작은 특별한 보충제가 아니라 일상의 식탁에서부터 출발한다. 계절의 변화를 몸이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금 우리의 식사를 한번 점검해 볼 때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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