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대선 엿보기
입력 : 2012. 09. 19(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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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다. 앞으로 3개월이다. 오는 12월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다. 지난 16일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를 확정했다. 링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곧 출마를 선언한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대선후보를 뽑고 야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후보를 확정하고 안 원장도 링 위로 올라온다. 대선판이 재미를 더해 가고 있다.
3명이 '최고 권력'을 향해 뛰고 있다. 군소 정당과 무소속 후보도 있으나 3각 경쟁 체제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한 달 가까이 나홀로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의 당내 경선 득표율은 무려 83.97%다. '둘러리 경선' 논란 속에 집권여당의 대선후보가 됐다. 민주통합당은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문 후보는 경선에서 누적 과반을 유지하며 파죽의 13연승으로 제1야당의 대선후보 자리를 꿰찼다. 안 원장은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그동안 나온다, 안나온다 추측만 무성했다. 그러다가 민주통합당 후보가 확정되면 곧바로 대선출마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그게 오늘(19일)이다. 안 원장측 유민영 대변인은 지난 17일 "안 원장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 입장을 발표한다"고 했다.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모양이다. 이른바 독자 출마다.
박-문-안 3명이 끝까지 대선판을 이끌고 갈 것 같지는 않다. 최대 변수는 야권후보 단일화다. 야권에선 문-안 단일화가 안되면 박근혜 후보에 진다는 논리다. 누구로 단일화를 해야 하느냐는 야권과 문-안의 고민이다. 고민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재미있다. 새누리당에 다시 정권을 주지 않겠다는 민주통합당 내부에선 두 사람의 정치적 결단을 통한 단일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여론조사도 있다. 좋은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고민 끝에 내놓을 답이 기다려진다. 문-안 단일화가 되면 대선은 양자대결 구도가 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단일화가 실패할 수도 있다. 서로 내가 적임자라며 고집을 피우면 단일화는 물 건너 간다. 그러면 대선판은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된다. 야권 단일화가 안돼 정권교체에 실패했던 과거의 사례를 잘 알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담판을 내심 바라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된다. 안철수 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단일화를 이끌어 냈다. 50%의 지지율을 보인 안 원장이 지지율 5%에 불과한 박 변호사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안 원장의 양보로 서울시장 후보가 된 박 변호사는 한나라당 주자인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언론은 두 사람의 담판을 '아름다운 양보'로 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되는 것은 박 시장이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메신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서다.
야권후보 단일화는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추석연휴 민심과 그 이후의 여론이 관심이다. 대선은 이제부터다. 박근혜의 행보와 문-안 단일화.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한국현 제2사회부장>
박-문-안 3명이 끝까지 대선판을 이끌고 갈 것 같지는 않다. 최대 변수는 야권후보 단일화다. 야권에선 문-안 단일화가 안되면 박근혜 후보에 진다는 논리다. 누구로 단일화를 해야 하느냐는 야권과 문-안의 고민이다. 고민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재미있다. 새누리당에 다시 정권을 주지 않겠다는 민주통합당 내부에선 두 사람의 정치적 결단을 통한 단일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여론조사도 있다. 좋은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고민 끝에 내놓을 답이 기다려진다. 문-안 단일화가 되면 대선은 양자대결 구도가 되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단일화가 실패할 수도 있다. 서로 내가 적임자라며 고집을 피우면 단일화는 물 건너 간다. 그러면 대선판은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된다. 야권 단일화가 안돼 정권교체에 실패했던 과거의 사례를 잘 알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담판을 내심 바라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된다. 안철수 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단일화를 이끌어 냈다. 50%의 지지율을 보인 안 원장이 지지율 5%에 불과한 박 변호사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안 원장의 양보로 서울시장 후보가 된 박 변호사는 한나라당 주자인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언론은 두 사람의 담판을 '아름다운 양보'로 평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되는 것은 박 시장이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메신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서다.
야권후보 단일화는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추석연휴 민심과 그 이후의 여론이 관심이다. 대선은 이제부터다. 박근혜의 행보와 문-안 단일화.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한국현 제2사회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