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다문화 혼인 3년 연속 증가세... 출생아도 늘었다
입력 : 2025. 11. 06(목) 16:41수정 : 2025. 11. 06(목) 18:05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지난해 다문화 혼인 비중 전체의 13.3%... 전국 최고
출생아수 전년대비 7.1% 늘어 6년 만에 증가 전환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가 전년 대비 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며,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혼인 2806건 중 13.3%(373건)가 다문화 혼인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9.6%)을 상회하며,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다만 2023년(13.6%)보다는 0.3%포인트(p) 낮아 소폭 축소됐다.

도내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44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다 일상회복 국면에서 2022년 297건, 2023년 362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73건으로 전년 대비 11건(3.0%)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다문화 혼인이 2만1450건으로, 1년 전보다 5.0%(1019건) 증가하며,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1년 전보다 1.0%p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출생아 수는 211명으로 전년(197명)보다 7.1%(14명) 늘어, 2018년(353명) 이후 이어진 감소세를 끊고 반등했다.

제주지역 전체 출생아(3156명)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2023년(6.1%)과 비교해 0.6%p 확대됐다. 지난해 제주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전국에서 충남(7.6%), 전북·전남(각 6.8%)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전국 다문화 출생아는 1만3416명으로, 전년 대비 10.4%(1266명)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2년(2만2908명) 이후 12년 만이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보다 0.3%p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이혼건수(137건)도 2023년(130건) 대비 소폭 증가(7건, 5.4%)했다. 제주 전체 이혼(1679건)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8.2%로, 전국 평균(8.8%) 보다는 낮았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11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경제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