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2013 인천상륙작전
입력 : 2013. 10. 16(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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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9월15일은 인천상륙작전이 있었던 날이다.
인천상륙작전은 6·25 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초기의 수세를 벗어나 반격을 시작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대백과사전 등에 기술됐다. 간략히 요약하면 전쟁 초기 낙동강 전선까지 진격한 북한 공산군은 유엔군의 참전과 국군의 반격으로 이 지역에서 타격을 입고 더 이상 진출하지 못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이러한 상황에서 전개됐다.
이 작전은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맥아더(MacArthur,D.S.) 원수가 전쟁 직후 한강에 이르러 전선을 시찰할 때 구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작전을 통해 서울을 쉽게 되찾을 수 있는 길을 터놓았을 뿐만 아니라,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된 북한 공산군 주력 부대의 병참선을 일시에 끊어 버리면서 국군과 유엔군이 초기의 수세에서 벗어나 공세를 취할 수 있게 한 전기를 마련했다.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문인 인천에서 오는 18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1999년(제80회) 이후 14년만에 개최된다. 1983년 제64회와 1978년 제59회 등 이번까지 모두 네번째 열리는 셈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제주선수단은 인천과 좋지 않은 추억이 있다.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이 거둔 성적은 제64회 대회를 제외하면 비교적 무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1983년 제64회 대회는 최악이라 할 수 있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6개 종목에 걸쳐 선수임원 339명이 출전했다. 결과는 은1, 동3개 등 4개의 메달이 고작이었다. 지금부터 정확히 30년전의 일이다. 앞서 열린 59회(1978년)때 12개 종목 출전에 금4, 은4, 동4개 등 12개를 획득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흔히 스포츠를 전투로 비유한다. 국가간, 지역간, 팀간 대결구도가 전쟁이나 전투와 같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전장(戰場)으로 부르기도 한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훈련에 할애한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다만 전투와 달리 순위가 매겨지는 게 다를 뿐이다. 따라서 선수들은 대회 때마다 사생결단식으로 승리를 쟁취하는데 공을 들인다.
특별자치도로 바뀐 뒤 처음으로 제주선수단이 내일(17일) 인천에 입성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2013 인천상륙작전'이다. 선수단은 지난해 대회에서 체전 출전 사상 원정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번 인천에서는 그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100개 메달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지역사회와 도민들의 느끼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과거 전국체육대회때는 성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금은 전혀 딴판이다. 제주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정도에 관심을 보이고, 전국체육대회는 '그들만의 대회'로 치부해 버린다. 체육인들만의 잔치로 전락한지 오래다.
1년 후에는 제주지역에서 그들만의 대회가 치러진다.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세번째 대회이다. 관심 여부를 떠나 인천에서 제주선수단의 선전과 내년 제주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미리 기원해 본다.
<조상윤 문화체육부장>
인천상륙작전은 6·25 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초기의 수세를 벗어나 반격을 시작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대백과사전 등에 기술됐다. 간략히 요약하면 전쟁 초기 낙동강 전선까지 진격한 북한 공산군은 유엔군의 참전과 국군의 반격으로 이 지역에서 타격을 입고 더 이상 진출하지 못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이러한 상황에서 전개됐다.
이 작전을 통해 서울을 쉽게 되찾을 수 있는 길을 터놓았을 뿐만 아니라,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된 북한 공산군 주력 부대의 병참선을 일시에 끊어 버리면서 국군과 유엔군이 초기의 수세에서 벗어나 공세를 취할 수 있게 한 전기를 마련했다.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문인 인천에서 오는 18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1999년(제80회) 이후 14년만에 개최된다. 1983년 제64회와 1978년 제59회 등 이번까지 모두 네번째 열리는 셈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제주선수단은 인천과 좋지 않은 추억이 있다.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이 거둔 성적은 제64회 대회를 제외하면 비교적 무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1983년 제64회 대회는 최악이라 할 수 있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6개 종목에 걸쳐 선수임원 339명이 출전했다. 결과는 은1, 동3개 등 4개의 메달이 고작이었다. 지금부터 정확히 30년전의 일이다. 앞서 열린 59회(1978년)때 12개 종목 출전에 금4, 은4, 동4개 등 12개를 획득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흔히 스포츠를 전투로 비유한다. 국가간, 지역간, 팀간 대결구도가 전쟁이나 전투와 같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전장(戰場)으로 부르기도 한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훈련에 할애한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다만 전투와 달리 순위가 매겨지는 게 다를 뿐이다. 따라서 선수들은 대회 때마다 사생결단식으로 승리를 쟁취하는데 공을 들인다.
특별자치도로 바뀐 뒤 처음으로 제주선수단이 내일(17일) 인천에 입성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2013 인천상륙작전'이다. 선수단은 지난해 대회에서 체전 출전 사상 원정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번 인천에서는 그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100개 메달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지역사회와 도민들의 느끼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과거 전국체육대회때는 성적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금은 전혀 딴판이다. 제주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정도에 관심을 보이고, 전국체육대회는 '그들만의 대회'로 치부해 버린다. 체육인들만의 잔치로 전락한지 오래다.
1년 후에는 제주지역에서 그들만의 대회가 치러진다.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세번째 대회이다. 관심 여부를 떠나 인천에서 제주선수단의 선전과 내년 제주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미리 기원해 본다.
<조상윤 문화체육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