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반짝일 산지천 가을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탈바꿈
입력 : 2024. 08. 12(월) 19:28수정 : 2024. 08. 13(화) 17:41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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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회째 '아트페스타인제주' 10월 18~27일까지 열흘간 개최
밤 9시까지 '야간미술축제'로... 미술전공 고등학생과 아트쇼케이스 첫선
사이즈 키운 대형 입체작품 야외 전시, 3m 대형 초롱 기둥도 선봬
밤 9시까지 '야간미술축제'로... 미술전공 고등학생과 아트쇼케이스 첫선
사이즈 키운 대형 입체작품 야외 전시, 3m 대형 초롱 기둥도 선봬

지난해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서 열린 '2023 아트페스타 인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 일대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모시킬 10일간의 미술축제, '2024 아트페스타 인 제주'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2년간 조감독으로 '아트페스타 인 제주'를 함께 준비한 강태환 작가가 올해 총감독을 맡으면서 2022년부터 이어온 축제의 큰 기조는 유지됐다.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야간축제로의 확장, 초롱 전시, 미디어파사드와 도슨트, 시민참여프로그램 등 올해도 산지천의 가을밤을 환하게 밝히는 '야간미술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강태환 총감독은 12일 제주시청 6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9회째를 맞는 제주시 주최 '2024 아트페스타 인 제주'의 개요와 주제, 전체·세부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주제는 '광장:사이'다. 곳곳에 광장이 열려있는 산지천 일대는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지점이자 생각지 못한 경계의 장소이기도 하다. 강 총감독은 이 공간에서 일어나는 '무엇과 무엇의 사이'에 초점을 맞춘다. 산지천 일대는 광장이라는 핵심어로 두고 한땀 한땀 다리(교량)를 만들어 무엇과 무엇을 연결하려 한다.
그렇게 탐라문화광장, 북수구광장, 산짓물광장, 산포광장을 포함 산지천갤러리에서 총 8가지의 '사이'를 선보인다.
전체 프로그램은 ▷산지천 갤러리 전시 '사이 1-장소, 기억과 시선의 사이' ▷ 야외 입체 전시 '사이 2-제주, 인공과 자연 사이' ▷초롱 전시 '사이 3-사람과 풍경 사이' ▷미디어 파사드 '사이 4-기술과 환경 사이' ▷아트쇼케이스 '사이 5-히든 브릿지 프로젝트' ▷시민 참여프로그램 '사이 6-시민과 예술 사이' ▷도슨트 '사이 7-야(夜)한 밤에 도슨트'와 오픈행사(광장콘서트 및 네트워킹 파티)와 토크콘서트로 짜여진 '사이 8'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중 야외 아트쇼케이스는 이번에 강 총감독이 새롭게 장착한 프로그램이다. 아트쇼케이스는 전문 예술가와 예비 예술가(도내 미술전공 고등학생)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시민들의 시선을 끌 사이즈를 키운 대형입체작품과 3m 대형 초롱 기둥이 추가되며, 전시 범위도 산포광장까지 조금 더 확대됐다.
이렇게 올해 행사엔 실내 전시 작가 43명, 야외 입체작가 13명, 야외 초롱전시 작가 50명, 미디어파사드 작가 2명, 아트쇼케이스 4팀 등 총 112명(팀)의 작가(도내 작가 비율 70%)가 참여해 산지천 일대를 예술로 물들일 예정이다.
강 총감독은 "'아트페스타 인 제주'는 세계 속의 제주에서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미술축제"라며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들의 작은 움직임들로 조금씩 변화하는, 그래서 조금씩 새로운 아트페스타 인 제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트페스타 인 제주'는 2015년부터 제주시 이도1동에서 개최됐던 제주 국제아트페어가 전신이다. 2020년부터 시 단위로 승격돼 제주미술문화 활성화와 정체성 확립, 신진작가 발굴, 기존 미술제와 다른 전시기획, 지속가능한 시미참여형 축제의 개최로 도시재생 활성화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산지지천갤러리 일대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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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조감독으로 '아트페스타 인 제주'를 함께 준비한 강태환 작가가 올해 총감독을 맡으면서 2022년부터 이어온 축제의 큰 기조는 유지됐다.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야간축제로의 확장, 초롱 전시, 미디어파사드와 도슨트, 시민참여프로그램 등 올해도 산지천의 가을밤을 환하게 밝히는 '야간미술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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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시청 6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9회째를 맞는 제주시 주최 '2024 아트페스타 인 제주' 프로그램 구성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강태환 총감독. 오은지기자 |
올해 주제는 '광장:사이'다. 곳곳에 광장이 열려있는 산지천 일대는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지점이자 생각지 못한 경계의 장소이기도 하다. 강 총감독은 이 공간에서 일어나는 '무엇과 무엇의 사이'에 초점을 맞춘다. 산지천 일대는 광장이라는 핵심어로 두고 한땀 한땀 다리(교량)를 만들어 무엇과 무엇을 연결하려 한다.
그렇게 탐라문화광장, 북수구광장, 산짓물광장, 산포광장을 포함 산지천갤러리에서 총 8가지의 '사이'를 선보인다.
전체 프로그램은 ▷산지천 갤러리 전시 '사이 1-장소, 기억과 시선의 사이' ▷ 야외 입체 전시 '사이 2-제주, 인공과 자연 사이' ▷초롱 전시 '사이 3-사람과 풍경 사이' ▷미디어 파사드 '사이 4-기술과 환경 사이' ▷아트쇼케이스 '사이 5-히든 브릿지 프로젝트' ▷시민 참여프로그램 '사이 6-시민과 예술 사이' ▷도슨트 '사이 7-야(夜)한 밤에 도슨트'와 오픈행사(광장콘서트 및 네트워킹 파티)와 토크콘서트로 짜여진 '사이 8'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중 야외 아트쇼케이스는 이번에 강 총감독이 새롭게 장착한 프로그램이다. 아트쇼케이스는 전문 예술가와 예비 예술가(도내 미술전공 고등학생)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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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트페스타 인 제주' 전체 프로그램 위치도. 아트페스타인제주추진위원회 제공 |
또 시민들의 시선을 끌 사이즈를 키운 대형입체작품과 3m 대형 초롱 기둥이 추가되며, 전시 범위도 산포광장까지 조금 더 확대됐다.
이렇게 올해 행사엔 실내 전시 작가 43명, 야외 입체작가 13명, 야외 초롱전시 작가 50명, 미디어파사드 작가 2명, 아트쇼케이스 4팀 등 총 112명(팀)의 작가(도내 작가 비율 70%)가 참여해 산지천 일대를 예술로 물들일 예정이다.
강 총감독은 "'아트페스타 인 제주'는 세계 속의 제주에서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미술축제"라며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들의 작은 움직임들로 조금씩 변화하는, 그래서 조금씩 새로운 아트페스타 인 제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트페스타 인 제주'는 2015년부터 제주시 이도1동에서 개최됐던 제주 국제아트페어가 전신이다. 2020년부터 시 단위로 승격돼 제주미술문화 활성화와 정체성 확립, 신진작가 발굴, 기존 미술제와 다른 전시기획, 지속가능한 시미참여형 축제의 개최로 도시재생 활성화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산지지천갤러리 일대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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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서 열린 '아트페스타 인 제주'. 한라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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