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 설 민심은 민생경제가 최우선이었다
입력 : 2025. 02. 03(월) 02:30
[한라일보] 최장 9일간의 설 연휴가 끝났다. 올 설에는 강풍을 동반한 눈 날씨로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악기상으로 항공편 결항은 일상이 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 확대와 제주항공 참사의 영향 속에 날씨 변수까지 겹쳤지만 공식 연휴인 6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소폭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한몫했다.

설 명절을 맞아 도내 마을마다 신년하례회를 통해 덕담을 나누며 을사년의 안녕을 기원했다. 탄핵정국과 대형 항공 사고 등 악재로 인해 여느 해와 달리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던 설 연휴였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특히 탄핵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이로 인해 지역 현안은 관심 밖이었다. 와중에 제수용품을 장만하면서 고물가를 실감했다는 얘기와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길 희망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무엇보다도 '민생 경제' 버스가 제대로 운행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총력을 기울였으면 한다는 바람이 전해졌다. '국난'을 극복해 국정을 안정시키려는 정치권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국정 안정은 정치권의 몫이다. 이젠 설 민심을 청취한 정치권이 답할 때이다. 악화일로의 국가 경제가 하루속히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주도정 역시 도민들로부터 평가의 대상이 됐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우선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이 있다. 설 밥상머리에 오른 화두를 세심하게 챙기면서 정도를 걸어야 한다. 어수선한 연말연시 '숨고르기'를 마무리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진력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99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