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립대안교육, '파견교사→전문강사' 로 전환
입력 : 2025. 12. 15(월) 13:55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도교육청, 꿈샘·어울림학교 운영체계 조정
파견 교사 7명 학교 복귀... 전문강사 채용
전문 인력 기반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마련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 지원체계를 전문인력 중심으로 재편한다. 현재 공립 대안교육 위탁기관에 파견돼 있는 교사들은 내년부터 학교 현장으로 복귀하고, 대안교육기관에는 전문강사를 채용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2026년부터 공립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꿈샘학교와 어울림학교의 운영체계를 조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학업중단 위기 학생 증가와 함께 파견교사 배치에 따른 보통교과 운영의 일관성 부족, 교육부의 '교사 기관파견 지양' 방침 등을 반영한 조치이다.

현재 어울림학교에는 4명, 꿈샘학교에는 3명 등 총 7명의 교사가 파견돼 있으나, 이들 교사는 내년부터 소속 학교로 복귀한다. 대신 도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에 전문강사를 채용해 교과 운영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꿈샘하교는 기존 학기제 운영이 장기간 구조로 돼 있어 일시적 위기 학생을 신속히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2026년부터는 4주 기수제로 전환해 대안교과 중심의 단기간 집중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조기 학교 복귀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등학생 대상 어울림학교는 파견교사의 전공에 따라 매년 보통교과 편성이 달라져 기존학력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전문강사를 채용해 보통교과를 일관된 체계로 운영함으로써 교육의 질과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파견교사 복귀 이후에도 각 기관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배치된 전문인력이 교육과정 편성과 학생 생활지도를 맡게 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9월 대안교육 위탁교육 운영 방안 토론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렵했으며,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도 이달 11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논의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운영 방향을 지속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대안교육 지원체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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