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주도당 "제2공항 10년... 도민이 결정해야"
입력 : 2025. 11. 10(월) 13:33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10일 도의회 도민카페 기자회견
진보당 제주도당이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한 지 10년을 맞는 가운데 진보당 제주도당이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하는 도민 직접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미래가 걸린 제2공항 추진 찬반을 도민 직접투표로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명호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송경남 제주시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진보당은 "10년 전 오늘, 국토부는 도민의 뜻을 묻지 않은 채 제2공항 강행을 발표했다"며 "그날 이후 제주는 자연이 파괴되고, 마을이 갈라지고, 도민의 삶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10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영훈 도지사는 태도를 분명히 밝히지 않는 '중립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제주도 행정의 방향이 이미 '찬성'으로 기울어있다는 것을 도민 누구나 알고 있다"며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도 행정은 도민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도민 직접투표 혹은 공론조사로 다시 묻고, 그 결과를 행정이 반드시 따르겠다고 선언하라"며 "일방적 국토부 계획에 도정이 들러리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제주는 더 이상 관광객 수로 평가받을 섬이 아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해야 할 삶의 터전이다. 오 지사, 당신이 지키고 있는 제주도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09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정치/행정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