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도교육청 학생기자단] 아픈 역사 속 평화의 의미 되새기다
입력 : 2025. 11. 11(화) 01:00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제주-노근리 ‘같이가치 평화톡톡 캠프’
제주·영동 중학생 39명 현장방문·교류


[한라일보]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영동군 일대에서 '2025 제주-노근리 같이가치 평화톡톡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는 제주와 영동지역 중학생 39명이 참여했으며, 노근리 사건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평화·인권의 의미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같이가치 평화톡톡 캠프'는 2022년 시작된 두 지역 간 교류형 평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주와 영동에서 각각 1회씩 열리며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지난 7월 제주에서 진행된 1차 캠프에 이어, 이번 2차는 영동에서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노근리평화공원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와 전시 해설을 들으며 전쟁 속 민간인들이 겪은 비극을 가까이에서 접했다. 이어 노근리국제평화재단 관계자의 강연, 피난열차 이야기 기반 역사 탐방, 기차를 타고 이동하며 당시 경로를 따라가 보는 체험 활동이 진행돼 전쟁과 평화의 대비를 몸소 느끼는 시간이 마련됐다.

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학생들은 영동 지역의 전통 국악기 체험, 농촌 문화 이해 프로그램, 지역 학생과의 교류 활동 등을 통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친구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캠프에 참가한 도내 한 학생은 "교과서 속 이야기였던 노근리 사건의 현장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며"제주 4·3처럼 아픈 역사를 가진 지역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으니, 슬픔을 나누는 동시에 우리가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어떤 평화를 만들어가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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