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외국인관광객 200만 명 돌파
입력 : 2025. 11. 10(월) 16:43수정 : 2025. 11. 10(월) 19:03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9일 잠정 200만2753명... 전년비 16.7% ↑
내국인은 987만명... 1000만명 달성 눈앞
제주 찾은 크루즈 관광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제주관광통계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올해 입도 외국인 관광객 누계는 200만2753명(잠정)으로, 전년 동기(171만6063명) 대비 16.7% 증가했다. 입도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2013년 처음 200만명을 돌파한 후 2016년(360만3000여명) 정점을 찍었지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와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큰 폭의 감소세를 겪었다. 2023년 70만9350명에서 지난해 190만5696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172만6132명)인 100만 명대를 회복한 뒤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입도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주 기점 국제선 재개와 크루즈 입항 증가, 전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이 맞물리며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통계가 확정된 9월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73만8000여명 중 크루즈 이용객은 60만9000여명으로 약 35%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이달 중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기준 입도 내국인 관광객 누계는 987만7376명(잠정)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최근 하루 3만여 명이 제주를 찾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10월 30일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올해 입도 내·외국인 관광객은 9일 기준 1188만129명(잠정)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다만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 시즌 대응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전년 관광객 수를 앞지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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