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속 '작은 존재'에 대한 질문… 포도뮤지엄 전시
입력 : 2026. 01. 07(수) 15:18수정 : 2026. 01. 08(목) 13:22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
작가 13인 참여... 8월 8일까지
모나 하툼 'Remains to be Seen'. 포도뮤지엄 제공
[한라일보] 연약한 인간 존재를 향한 위로와 공감의 서사를 담은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이 오는 8월 8일까지 포도뮤지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모나 하툼, 제니 홀저, 라이자 루, 사라제, 부지현, 김한영, 송동 등 국내외 작가 13인이 참여해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불완전함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1990년 보이저 1호가 약 64억㎞ 떨어진 우주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에서 출발한다. '창백한 푸른 점'이라 불린 이 사진 속 지구는 먼지 알맹이처럼 작다. 전시는 이 이미지를 통해 "광활한 우주 속에서 미약한 존재인 우리는 왜 서로를 향해 끊임없는 갈등을 벌이며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이러한 물음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지닌 유한함과 불안전함을 인식할 때 비로소 싹틀 수 있는 이해와 연민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제1전시실 '망각의 신전'은 증오와 폭력을 잊고 과오를 반복해온 인간의 속성을 드러낸다. 붕괴직전의 구조물, 정치적 양극화가 거센 소셜미디어 텍스트를 새긴 작업 등은 현대사회의 민낯을 정면으로 드러낸다.

제2전시실 '시간의 초상'은 서로 다른 속도로 흐르는 시간을 통해 시간 앞에서 무력한 인간의 조건을 보여준다. 제3전시실 '기억의 거울'에서는 한·중·일 작가들이 작은 일상의 반복 속에 깃든 회복과 위로의 힘을 전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권은 현장 발권과 함께 네이버 등 제휴 플랫폼을 통한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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