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 활력 더하고 공연장 걱정 없는 관악제로
입력 : 2026. 08. 06(목) 00:00
[한라일보]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제31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이 오는 7일 팡파르를 울린다.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도 나란히 열려 축제 기간 20여 개국의 전문 연주자와 동호인들이 제주에 모일 예정이다. 국내외 수천 명의 참가자가 광복절인 이달 15일까지 제주를 금빛 선율로 채우며 음악 선물과 함께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관악제는 국내 대표적인 여름 음악 축제로 꼽힌다. 지난 6월에는 전국의 우수 공연 예술 축제를 미리 선보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6 아르코 썸 페스타'에 참여해 서울 도심에서 관악 공연을 펼치는 등 관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제주 관악인들이 의기투합해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제주도(제주시)의 지원이 더해지며 양적, 질적 성장을 해 온 국제관악제이지만 이번 여름 시즌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제주시 지역의 주요 공공 공연장 리모델링 등 시설 공사로 인해 무대 확보에 애먹은 것이다. 제주아트센터에서 개막 공연을 열고 문예회관에서 콩쿠르 입상자 음악회 개최 등을 결정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거기다 최근엔 탑동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과 맞물려 해변공연장 훼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야외 시설인 해변공연장은 시원한 금빛 선율로 여름 관악제의 매력을 알려 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국제관악제는 매년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해 제주의 브랜드로 키워 온 축제다.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할 수 있는 마케팅 강화 등 주최 측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공연장과 같은 축제의 핵심 인프라가 흔들려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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