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人生 길'
입력 : 2011. 11. 08(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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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인생길이 화려하고 정감이 넘치는 길로 채워지다가도 어느 순간 험난한 가시밭길과 외로운 혼자만의 길을 걷게 되는 현실이 인생길이다.
1984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레이건에게 패배한 먼데일의 연설은 인생의 깊은 이치를 깨닫게 해 준 말로 가끔 회자된다. "나는 모든 승리의 씨앗속에 실패의 씨앗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역시 모든 패배의 씨앗속에는 승리의 씨앗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그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실패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는 말처럼 말이다.
인생길을 걷다보면 승자가 있는 곳엔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패자가 있음을 보게 된다. 그래서 승자의 웃음 뒤에 더 많은 패자들의 한숨과 실의가 서려있는 법이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살아가는 기복(起伏)이 심한 행로를 인생길이라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멀리 내다보며 꾸준히 걸어가는 이의 인생길은 진정한 승자의 길임을 인류사회는 전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은 바로 그 순간부터 성장이 정지된다는 얘기들을 종종 한다. 흡사 우화속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처럼 말이다.
거북이는 발걸음이 느리지만 시선은 앞의 목표에 맞춰져 있다. 집중한다는 얘기다. 발걸음과 시선, 목표가 한 방향으로 일치해 안정돼 있다.
반면 토끼의 시선은 주변의 경쟁자를 향해 있다. 앞으로 뛰긴 하는데 두리번 거린다. 경쟁자보다 앞선다 해도 토끼의 마음은 조급하다. 시선과 발길이 어긋나 있고 눈을 멀리 둘 목표가 없으니 추월의 불안에 휩싸인다.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없는 이치속에 소수의 승자든, 다수의 패자든 거북형 인간성은 그에게 행복감을 줄 것이다. 토끼형 인간은 이겨도 불행하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0일 도내 13개 시험장(제주시 9개, 서귀포시 4개)에서 8000여명의 수험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다.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오랜 시간 쏟아온 각고의 노력들이 한 번의 수능을 통해 발휘되고, 그 수능성적을 통해 수험생의 인생길을 좌우한다고 믿어온 지 오래다.
이제 갓 성인의 길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은 세상에 너무도 다양한 삶의 길들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 두번의 실패는 오히려 인생을 알차게 가꾸어 주는 영양소로 작용한다고 하지 않는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여! 불안과 초조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시험을 치르자. 이번이 힘들다면 다음번의 승리자를 위해 멀리 보고 꾸준히 걸으면 된다. <김기현 제2사회부장>
1984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레이건에게 패배한 먼데일의 연설은 인생의 깊은 이치를 깨닫게 해 준 말로 가끔 회자된다. "나는 모든 승리의 씨앗속에 실패의 씨앗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역시 모든 패배의 씨앗속에는 승리의 씨앗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인생길을 걷다보면 승자가 있는 곳엔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패자가 있음을 보게 된다. 그래서 승자의 웃음 뒤에 더 많은 패자들의 한숨과 실의가 서려있는 법이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살아가는 기복(起伏)이 심한 행로를 인생길이라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멀리 내다보며 꾸준히 걸어가는 이의 인생길은 진정한 승자의 길임을 인류사회는 전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은 바로 그 순간부터 성장이 정지된다는 얘기들을 종종 한다. 흡사 우화속의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처럼 말이다.
거북이는 발걸음이 느리지만 시선은 앞의 목표에 맞춰져 있다. 집중한다는 얘기다. 발걸음과 시선, 목표가 한 방향으로 일치해 안정돼 있다.
반면 토끼의 시선은 주변의 경쟁자를 향해 있다. 앞으로 뛰긴 하는데 두리번 거린다. 경쟁자보다 앞선다 해도 토끼의 마음은 조급하다. 시선과 발길이 어긋나 있고 눈을 멀리 둘 목표가 없으니 추월의 불안에 휩싸인다.
모든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없는 이치속에 소수의 승자든, 다수의 패자든 거북형 인간성은 그에게 행복감을 줄 것이다. 토끼형 인간은 이겨도 불행하다.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0일 도내 13개 시험장(제주시 9개, 서귀포시 4개)에서 8000여명의 수험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다.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오랜 시간 쏟아온 각고의 노력들이 한 번의 수능을 통해 발휘되고, 그 수능성적을 통해 수험생의 인생길을 좌우한다고 믿어온 지 오래다.
이제 갓 성인의 길로 들어서는 수험생들은 세상에 너무도 다양한 삶의 길들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 두번의 실패는 오히려 인생을 알차게 가꾸어 주는 영양소로 작용한다고 하지 않는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여! 불안과 초조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시험을 치르자. 이번이 힘들다면 다음번의 승리자를 위해 멀리 보고 꾸준히 걸으면 된다. <김기현 제2사회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