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신공항 건설 전방위적 대응을
입력 : 2012. 02. 08(수) 00:00
가가

제주에서 항공은 대중교통 수단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관광중심의 산업구조 때문에 내륙지방의 고속버스·철도 등과 같은 기능을 한다. 또 항공은 국제자유도시 건설 및 유네스코 3관왕 달성 등 세계적 관광휴양 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이다. 하지만 현재의 제주공항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로 인해 머지않아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때문에 신공항 건설은 제주형 뉴딜정책이자 제주미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담보할 중장기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제주 신공항 건설은 이명박 대통령이나 우근민 지사가 선거때 공약으로 천명했다. 도민들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제주가 앞으로 먹고살기 위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신공항 건설'을 우선 꼽아 공약의 당위성을 방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 신공항 건설은 표류하고 있다. 국가의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제주 신공항과 관련, 오는 2014년에 항공수요를 재검토한 뒤 신공항 건설과 기존공항 확장안을 비교조사하는 것으로 일단락했다.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시키겠다던 제주도의 호언장담은 무위로 끝났다. 정부의 제주에 대한 홀대와 제주도의 미온적인 대응이 가져 온 결과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 후 새해 들어 심기일전하는 모습은 그나마 고무적이다. 우 도정은 신공항 건설을 올해 도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3관왕 달성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공항포화 시기를 정부가 예측한 2025년보다 빠른 2019~20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공항 건설의 조기 착수 필요성을 정부에 강력히 어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를 설득할 논리개발을 위해 항공전문가도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
도의회와의 공조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제주도는 신공항 조기 추진을 위해 도의회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대중앙 설득에 공조를 취하기로 했다.
신공항 건설은 4·11총선에서도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도민들의 염원을 반영하듯 총선 예비후보들은 신공항 건설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12월에 있을 대선에서도 신공항 건설은 또 다시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민 생존권이 걸린 신공항 건설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도민사회의 역량을 총결집시켜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논리개발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교섭력 강화도 시급하다. 새누리당이 무산된 동남권 신공항 대신에 남부권 신공항을 총선 공약화하는 방안에도 주목해야 한다. 제주 신공항 건설이 자칫 도세에 밀려 정치권에 휘둘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신공항 건설에 대한 개념정립도 뒤따라야 한다. 미래 항공수요를 면밀히 분석하여 기존공항을 확장할 것인지, 아니면 신공항을 건설할 것인지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 더욱이 총선 후보들은 신공항 건설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여·야 모두 당리당략을 떠나 제주미래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고대용 기획부장>
만시지탄(晩時之歎) 후 새해 들어 심기일전하는 모습은 그나마 고무적이다. 우 도정은 신공항 건설을 올해 도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3관왕 달성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공항포화 시기를 정부가 예측한 2025년보다 빠른 2019~20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공항 건설의 조기 착수 필요성을 정부에 강력히 어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를 설득할 논리개발을 위해 항공전문가도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
도의회와의 공조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제주도는 신공항 조기 추진을 위해 도의회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대중앙 설득에 공조를 취하기로 했다.
신공항 건설은 4·11총선에서도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도민들의 염원을 반영하듯 총선 예비후보들은 신공항 건설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12월에 있을 대선에서도 신공항 건설은 또 다시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민 생존권이 걸린 신공항 건설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도민사회의 역량을 총결집시켜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논리개발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교섭력 강화도 시급하다. 새누리당이 무산된 동남권 신공항 대신에 남부권 신공항을 총선 공약화하는 방안에도 주목해야 한다. 제주 신공항 건설이 자칫 도세에 밀려 정치권에 휘둘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신공항 건설에 대한 개념정립도 뒤따라야 한다. 미래 항공수요를 면밀히 분석하여 기존공항을 확장할 것인지, 아니면 신공항을 건설할 것인지에 대한 도민적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 더욱이 총선 후보들은 신공항 건설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여·야 모두 당리당략을 떠나 제주미래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고대용 기획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