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본격 추진
입력 : 2025. 11. 05(수) 14:08수정 : 2025. 11. 05(수) 15:18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김성수 원장 "의료자립도 제고 및 의료자치 실현".. 공모 참여 예정
제주한라병원 전경.
[한라일보] 제주대학교병원에 이어 제주한라병원이 제6기 상급종합병원 공모에 도전한다.

제주한라병원(이하 한라병원)은 5일 오전 제주썬호텔에서 개원 42주년 기념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열고 “제주도민 중심의 의료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공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라병원은 “도민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의지의 선언”이라며 “‘의료자립도 제고’와 ‘의료자치 실현’이라는 제주 의료의 오랜 염원을 구체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라병원은 지난 9월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상급병원지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추진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한라병원은 “현재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을 충족할 만한 의료역량과 전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심뇌혈관질환과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진료 분야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응급의료지원단 ▷닥터헬기 운영 등 응급·중증외상 전 분야에서 상급종합병원의 핵심 요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주장은 과장된 평가가 뒤섞여 있다”며 “제주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원정 진료 비율과 진료비 부담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다”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대학병원에 대한 선호는 분명히 존재하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교통비·숙박비 등 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며 “한라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을 통해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의료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성수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은 병원의 영예가 아니라 도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라며 “한라병원은 공공적 사명을 기반으로 ‘의료자치 제주’의 실질적 구현과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제6기(2027~2029년) 상급종합 지정 평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내년 6월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 공고와 접수를 진행한다. 8월부터 11월까지는 지정평가를 실시한다. 확정 공고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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