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학교폭력, 미래를 가르는 경계선이 되다
입력 : 2025. 11. 06(목) 03:00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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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대학입시에서 학교폭력 전력이 본격적인 불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부산대, 강원대, 전북대, 경상대, 서울대 등 주요 국립대학들이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수험생 45명을 불합격 처리했다고 한다. 경북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의 사유는 '학교폭력 조치 이력'에 따른 감점이었다.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이 학교폭력 전력을 평가에 반영해야 해 불합격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입시 기준이 아니라 사회의 메시지다. 학교폭력은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리는 폭력이며, 그 상처는 졸업과 함께 사라지지 않는다. 사회는 '학교폭력은 청소년기의 실수'라는 변명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다. 반성과 책임 없는 용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대학 역시 인성과 책임을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인기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생생히 보여줬다. 그 이후 사회의 경각심은 한층 높아졌고, 교실의 폭력은 더 이상 사적인 일이 아닌 공적 문제로 다뤄졌다.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사람을 배우는 곳이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학생이 훗날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다. 대학이 내리는 불합격 결정은 '성적보다 인간됨이 먼저'라는 기준을 세운 것이다.
이제 학교폭력의 기록은 인생의 흔적이 된다. 정의는 교실 안에서도, 입시제도 속에서도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누군가의 청춘이 학교폭력에 짓밟히지 않을 것이다. <황경남 (주)나눔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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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사람을 배우는 곳이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학생이 훗날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다. 대학이 내리는 불합격 결정은 '성적보다 인간됨이 먼저'라는 기준을 세운 것이다.
이제 학교폭력의 기록은 인생의 흔적이 된다. 정의는 교실 안에서도, 입시제도 속에서도 깨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누군가의 청춘이 학교폭력에 짓밟히지 않을 것이다. <황경남 (주)나눔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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