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초고령사회 대비 인구정책 대전환해야
입력 : 2025. 11. 06(목) 00:00
[한라일보] 초고령사회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제주가 곧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그 만큼 제주가 늙어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도 주민등록 인구는 66만5276명으로 전월보다 334명 줄었다. 제주시가 190명, 서귀포시가 144명 감소했다. 이로써 올 들어 순유출 된 도민은 총 5092명이다. 연령대별 감소는 청년층에서 가장 뚜렷하다. 19~34세 청년 인구는 1년 전보다 3751명 줄어든 11만2719명으로 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9.9%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빠르면 이달 중 고령인구 비율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제주의 평균 연령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1년 전 44.6세였던 평균 연령은 현재 45.2세로 상승했다. 제주 인구는 올해 1월 5년 이상 유지되던 67만명 선이 처음으로 무너진 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구유출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물가, 일자리 부족, 교육·의료 인프라 한계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초고령사회는 노동력 부족과 복지·연금부담 증가, 소비패턴 변화로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는 사회 구조적 변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금 개혁, 노인 일자리 확대 등 구조적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또 청년층 유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입안돼야 한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인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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