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유소 기름값 연일 상승... 가파른 오름세
입력 : 2025. 11. 16(일) 11:04수정 : 2025. 11. 16(일) 16:31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휘발유·경유 평균 가격 동반 급등세
경유 2년여만 1700원대 재진입... 전국 최고가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86원, 경유는 1716원으로 집계되며 11월 들어 뚜렷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휘발유 일간 평균가는 1730원대 후반, 경유는 1630원대에 머물렀지만 보름 사이 각각 50~80원 가량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는 지난 14일 1760원대에서 15일 1780원대로, 경유는 1680원대에서 1700원대로 뛰어오르며 일일 상승폭이 커졌다. 경유 평균 가격은 2년여 만에 다시 1700원대에 재진입했을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일하게 17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 평균 판매가도 3주 연속 동반 상승세다.

11월 둘째 주(9~13일) 제주지역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762.43원으로, 직전 주보다 12.41원 올라 전국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유는 리터당 1678.27원으로 직전 주보다 25.32원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가격도 3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당 18.4원 오른 1703.9원으로, 주간 가격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에 오른 건 3월 첫째 주(1715.8원) 이후 36주 만이다.

한편 지난주 국제유가는 주요 기관의 석유 전망 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 심화로 하락했으나, 러시아 공급 감소 가능성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5달러 내린 64.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상승한 80.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오른 96.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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