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신화·유배… 내년 다섯 번째 '제주비엔날레' 방향성 모색
입력 : 2025. 11. 17(월) 15:32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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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돌문화공원서 사전 컨퍼런스
김종일·김순이·최열 전문가 발표
김종일·김순이·최열 전문가 발표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컨퍼런스 ‘섬의 기억과 감각 - 돌, 신화, 유배' 가 지난 15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진행된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컨퍼런스에서 원탁토론이 진행됐다. 제주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한라일보] 내년 8월에 개막하는 다섯 번째 제주비엔날레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 15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난해 열린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표류'를 매개로 남방 해양문명의 교차를 조명한 데 이어 내년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제주 문명의 또 다른 축인 북방의 길을 따라 이어진 문명의 변용과 제주와 북방문화의 필연적 연결, 융합의 과정을 예술의 언어로 살펴볼 계획이다.
'섬의 기억과 감각-돌, 신화, 유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다가오는 비엔날레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컨퍼런스는 '돌문화', '신화', '유배' 등 3가지 분야의 전문가 발표로 진행됐다.
'북방 유라시아의 거석 기념물과 제주도의 돌문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종일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인류 문명 초기부터 이어져 온 '돌'이라는 물질의 상징성과 문화적 의미를 설명하고, 제주도의 고인돌이 북방 유라시아 거석문화와 연결되면서도 독자적으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했다.
'제주 신화와 함께'를 주제로 발표한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은 섬이라는 공간적 특성이 빚어낸 제주 신화가 지역 주민들의 우주관, 운명관, 생사관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설명하며, 육지에서 사라진 신화의 원형이 제주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의 추사'를 주제로 발제한 최열 미술사학자가는 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 시절을 조명하며, 제주라는 섬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맥락이 그의 서예와 그림 속에서 어떻게 예술적 변화를 이끌었는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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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 15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컨퍼런스'를 열었다.
'섬의 기억과 감각-돌, 신화, 유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다가오는 비엔날레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컨퍼런스는 '돌문화', '신화', '유배' 등 3가지 분야의 전문가 발표로 진행됐다.
'북방 유라시아의 거석 기념물과 제주도의 돌문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종일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인류 문명 초기부터 이어져 온 '돌'이라는 물질의 상징성과 문화적 의미를 설명하고, 제주도의 고인돌이 북방 유라시아 거석문화와 연결되면서도 독자적으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했다.
'제주 신화와 함께'를 주제로 발표한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은 섬이라는 공간적 특성이 빚어낸 제주 신화가 지역 주민들의 우주관, 운명관, 생사관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설명하며, 육지에서 사라진 신화의 원형이 제주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의 추사'를 주제로 발제한 최열 미술사학자가는 추사 김정희의 제주 유배 시절을 조명하며, 제주라는 섬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맥락이 그의 서예와 그림 속에서 어떻게 예술적 변화를 이끌었는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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