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빚던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다시 추진"
입력 : 2025. 11. 17(월) 17:12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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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방식 변경 등으로 일정 지연에 올해 무산
5개 도립예술단 오페라 기반 융복합 공연 개발
5개 도립예술단 오페라 기반 융복합 공연 개발

지난 4월 1일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주재로 열린'도립예술단 합동공연 개발 회의'.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차질 빚던 제주도립예술단의 합동공연이 다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역사·설화·자연을 담은 '제주 브랜드 대표공연'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무용단,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 등 5개 예술기관으로 구성된 도립예술단이 예술 역량을 결집해 오페라 기반의 융복합 공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연은 내년 상반기 하이라이트 발표회 후 같은 해 10월 작품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2027년 이후에는 상설 공연으로 정착시키고, 도외 공연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2일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공연 개발에 들어갔다. 도는 계약 체결에 앞서 업체와 작품 기획 방향, 제작 방식, 개발 구조 등을 조율했고, 현장 의견과 전문성이 기획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도립예술단 지휘자를 대표로 하는 내부 협의체를 구성해 예술단이 작품 개발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도립예술단은 2023년 4월 제주시 한림체육관에서 '도민체전 기념 합동공연', 지난해 7월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탐모라의 울림'을 주제로 한 공연 등 매년 합동공연을 수행해왔다. 올해에도 1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도립예술단 합동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당초 대본 공모를 시작으로 작품 개발 작업에 나서 이달 8일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본 공모에 접수된 7건을 심사한 결과 선정작이 없었고 이후 공모방식을 대본·작곡·기획·연출을 선정하는 '통합 공모'로 변경하면서 이달 예정돼 있던 합동공연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앞서 지난 10월 열린 제43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제주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태민 위원장은 도립예술단의 합동공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도립예술단 270여명의 자원을 바탕으로 한 합동공연을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형상화할 수 있는 고품격 오페라 작품을 만들어 '예술이 곧 관광이고, 관광이 곧 예술'인 제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합동공연을 제작하는 총책임자가 '왜 정무부지사인가'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도립예술단 총단장이 정무부지사이기에 합동공연 개발추진단에 속한 것이고, 공연은 실질적으로 전문가들이 제작하는 것"이라며 "이번 합동공연은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제주 관광 콘텐츠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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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역사·설화·자연을 담은 '제주 브랜드 대표공연'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무용단,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 등 5개 예술기관으로 구성된 도립예술단이 예술 역량을 결집해 오페라 기반의 융복합 공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2일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공연 개발에 들어갔다. 도는 계약 체결에 앞서 업체와 작품 기획 방향, 제작 방식, 개발 구조 등을 조율했고, 현장 의견과 전문성이 기획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도립예술단 지휘자를 대표로 하는 내부 협의체를 구성해 예술단이 작품 개발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도립예술단은 2023년 4월 제주시 한림체육관에서 '도민체전 기념 합동공연', 지난해 7월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탐모라의 울림'을 주제로 한 공연 등 매년 합동공연을 수행해왔다. 올해에도 1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도립예술단 합동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당초 대본 공모를 시작으로 작품 개발 작업에 나서 이달 8일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본 공모에 접수된 7건을 심사한 결과 선정작이 없었고 이후 공모방식을 대본·작곡·기획·연출을 선정하는 '통합 공모'로 변경하면서 이달 예정돼 있던 합동공연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앞서 지난 10월 열린 제43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제주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태민 위원장은 도립예술단의 합동공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도립예술단 270여명의 자원을 바탕으로 한 합동공연을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형상화할 수 있는 고품격 오페라 작품을 만들어 '예술이 곧 관광이고, 관광이 곧 예술'인 제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합동공연을 제작하는 총책임자가 '왜 정무부지사인가'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도립예술단 총단장이 정무부지사이기에 합동공연 개발추진단에 속한 것이고, 공연은 실질적으로 전문가들이 제작하는 것"이라며 "이번 합동공연은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제주 관광 콘텐츠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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