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런에 80대 러너까지… 추억 안고 달렸다 [감귤마라톤]
입력 : 2025. 11. 16(일) 12:46수정 : 2025. 11. 16(일) 16:37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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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국내외 달림이들 함께
20~40대 젊은층 참여 눈길… 최고령 참가자 82세 이영호씨
한돈·국수 시식에 체험·홍보 부스… 스포츠테이핑·마사지도
감귤 알리기 캠페인에 화면에 마라톤 기록 띄운 포토존 인기
20~40대 젊은층 참여 눈길… 최고령 참가자 82세 이영호씨
한돈·국수 시식에 체험·홍보 부스… 스포츠테이핑·마사지도
감귤 알리기 캠페인에 화면에 마라톤 기록 띄운 포토존 인기

16일 오전 '202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의 출발점인 제주시 조천운동장에 이른 아침부터 속속 모여든 국내외 달림이들이 노래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16일 오전 '202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의 출발점인 제주시 조천운동장. 이른 아침부터 속속 모여든 국내외 달림이들로 운동장은 출발 1시간여 전부터 가득찼다. 맑은 하늘 아래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마주한 참가자들은 "날씨 너무 좋다"라는 말을 하며 설렌 표정으로 레이스를 나설 준비를 했다.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하기 위해 운동장에 모인 9000여명의 러너들은 번호표를 옷에 부착한 뒤 저마다의 방식으로 굳어진 몸을 풀며 준비했다. 이들의 최상의 레이스를 돕기 위해 이날 스포츠테이핑센터와 참살이적십자봉사회, 삼무힐링명상교육원은 스포츠테이핑을, 제주한라대학교 물리치료과 학생들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포츠 마사지를 진행했다.
개막식에 앞서 남광드림태권도시범단과 Y휘트니스의 공연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흥겨운 노래에 맞춰 함께 출발 전 준비운동을 하며 레이스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출발 신호와 함께 풀코스와 하프 코스 참가자들이 먼저 레이스에 돌입했고 10㎞, 5㎞ 참가자들이 그 뒤를 차례대로 이어갔다.
최근 '러닝 붐'을 보여주듯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가 함께했고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만큼 각 코스마다 러너들이 길게 줄 지어 달렸다. 참가자 중에서도 20~40대 젊은 층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올해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 1944년생 이영호(82)씨도 하프 코스를 뛰어 완주했다. 감귤마라톤에 꾸준히 참여해왔다는 이 씨는 "마라톤을 한 지 30년 가까이 되어간다"며 "예전보다는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달릴 수 있을 때까지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10㎞, 5㎞ 코스에선 어린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함께 달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40대 양현지 씨(제주시 화북)는 "러닝을 시작한 지 1년 정도 안 됐는데,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 온가족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자녀와 함께 달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비롯해 감귤 모자를 쓰고 달리는 사람들, 자신만의 스타일로 옷을 만들어 입은 사람들 등 참가자들의 모습도 다양했다.
대회장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 부스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먹거리를 맛보는 시식 부스는 참가자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 제주지부는 제주산 돼지고기 100㎏를 현장에서 직접 구웠고, 내년 6월 문을 여는 쉐라톤 제주 호텔은 총주방장이 직접 만든 멸치 국수 1000인분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각각 제공했다.
또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감귤 시식과 마라톤 참가를 위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과 타 지역 참가자들에겐 감귤 선물을 전달했다. 제주농협은 제주고향사랑 기부 답례품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였고 제주시농협과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는 제주 감귤과 제주 레몬·키위 관련 상품을 나눠주며 제주 농산물 알리기에 나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키스도 제주감귤초콜릿을 나눠줬다.
이밖에도 10초간 눈을 감고 뛰면서 시각장애인 러너의 세상을 체험하는 사운드바이브의 부스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와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의 헌혈 참여 캠페인, 월드비전 제주나눔센터 '타투 스티커 나눔' 등 체험·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포토존에도 마라톤 참가를 기념하기 위해 행렬로 붐볐다. 특히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록을 화면에 띄워 찍을 수 있도록 조성된 2곳의 포토존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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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 앞서 남광드림태권도시범단과 Y휘트니스의 공연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흥겨운 노래에 맞춰 함께 출발 전 준비운동을 하며 레이스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출발 신호와 함께 풀코스와 하프 코스 참가자들이 먼저 레이스에 돌입했고 10㎞, 5㎞ 참가자들이 그 뒤를 차례대로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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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함께 달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 강희만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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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 강희만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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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돈을 맛보는 시식 부스에 긴 줄이 늘어서있다. 강희만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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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표정을 한 감귤. 박소정기자 |
특히 10㎞, 5㎞ 코스에선 어린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함께 달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40대 양현지 씨(제주시 화북)는 "러닝을 시작한 지 1년 정도 안 됐는데,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 온가족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자녀와 함께 달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비롯해 감귤 모자를 쓰고 달리는 사람들, 자신만의 스타일로 옷을 만들어 입은 사람들 등 참가자들의 모습도 다양했다.
대회장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 부스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먹거리를 맛보는 시식 부스는 참가자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 제주지부는 제주산 돼지고기 100㎏를 현장에서 직접 구웠고, 내년 6월 문을 여는 쉐라톤 제주 호텔은 총주방장이 직접 만든 멸치 국수 1000인분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각각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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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시범 공연을 선보인 남광드림태권도시범단. 강희만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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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감귤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선 제주농협과 제주시농협과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 박소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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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옷을 입고 달린 참가자. 강희만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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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록을 화면에 띄워 찍을 수 있도록 조성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박소정기자 |
이밖에도 10초간 눈을 감고 뛰면서 시각장애인 러너의 세상을 체험하는 사운드바이브의 부스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와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의 헌혈 참여 캠페인, 월드비전 제주나눔센터 '타투 스티커 나눔' 등 체험·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포토존에도 마라톤 참가를 기념하기 위해 행렬로 붐볐다. 특히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록을 화면에 띄워 찍을 수 있도록 조성된 2곳의 포토존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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