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을도 덥다… 지난해 1위·올해 2위
입력 : 2025. 12. 04(목) 14:03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제주기상청 9~11월 가을철 기후특성 분석 결과
첫 '10월 열대야' 발생… 평균기온도 21℃ 이상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가을철 기온이 지난해 역대 1위에 기록한데 이어, 올가을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10월에도 열대야현상이 발생하는 등 가을철 무더위가 최근 기후변화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가을철(9∼11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 올가을 제주지역의 평균기온은 21.1℃로, 지난해(21.2℃)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가을철 제주도 평균기온이 20℃를 넘은 것은 지난해부터다.

10월까지도 고온이 이어지면서 6일 제주(북부) 지점에서 관측 이래 처음으로 '10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귀포(남부) 지점에서는 10월에만 6일과 13일에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이는 이들 지점 모두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이며, 특히 서귀포의 열대야일수는 79일로 관측 이래 최대치다.

11월 제주도 평균기온도 14.5℃로 평년보다 1℃가량 높았다.

제주기상청은 "9월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와 남쪽 저기압 영향으로 잦은 비와 고온이 나타났고, 10월까지 고온이 지속됐다"며 "이후 11월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과 맑은 날씨를 보이는 등 가을철 안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5일 제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많겠다. 곳에 따라 가끔 비(산지 비 또는 눈)도 예상된다. 아침최저기온은 6~8℃(평년 5~7℃), 낮최고기온은 9~13℃(평년 12~14℃)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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