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정 해안가서 마약 의심물체… 벌써 9번째
입력 : 2025. 11. 11(화) 11:23수정 : 2025. 11. 11(화) 11:40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제주해경 유관기관과 공동 해안가 전면 수색 추진
11일 오전 9시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가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우롱차 포장지가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해안가에서 연일 마약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월정 해안에서도 마약으로 추정되는 차 포장지가 발견됐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해안가에서 마약 의심 물체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확인 결과 해당 물체는 앞서 애월, 조천, 동복에서 발견된 초록색 우롱차 포장지와 유사한 형태였다. 무게는 앞선 마약류와 똑같은 1㎏였다.

전날 오전 9시30분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해안, 오전 11시10분쯤 애월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1㎏ 우롱차 포장지는 간이 시약검사 결과 마약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구좌읍 월정리에서 발견된 우롱차 포장지에 대해서도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제주에서는 9월 29일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발견된 케타민 20㎏을 시작으로 총 9곳(성산 1, 애월 2, 조천 2, 제주항 1, 구좌 2, 용담 1)에서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됐다.

발견된 마약류의 총 무게는 약 28㎏로, 90만 명이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케타민은 의료 수술에서 쓰이는 해리성 마취제이지만 중독성이 높아 신종 마약으로 분류된다.

최근 제주 해안가에서 마약류가 연일 떠밀려 오면서 수사기관도 전면 수색에 나선다.

제주해경을 중심으로 11일 오후부터 제주경찰청, 제주도자치경찰단, 해병대 9여단, 제주도, 세관 등 유관기관은 제주시 서부 한경면을 시작으로 동부인 구좌읍까지 해안가 합동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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