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화재예방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입력 : 2025. 11. 18(화) 00:00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한라일보]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야말로 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때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도내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11월부터 다음해 2월에 발생한 화재건수가 연평균 156건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히터, 전기장판, 난로 등 난방기기에서 비롯된다. 특히 여러 전열기기를 한 콘센트에 연결하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이나 외출이나 취침 시 난방기기를 켜둔 채로 두는 행동, 오래된 전선의 피복 손상 방치 등은 언제든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은 멀리 있지 않다. 난방기기 주변의 가연물을 정리하고 외출 전 전원을 차단하거나 소화기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주택용 소방시설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확실한 대비책이 된다.

또한 전통시장과 숙박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비상구 주변에 물건을 적치하지 말고,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피할수 있도록 통로를 항상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 '설마'하는 마음을 '혹시나'하는 대비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은 따뜻함이 필요한 계절이지만, 안전이 전제되지 않은 온기는 언제든 위험으로 바뀔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화재예방의 주체가 돼 작은 실천으로 안전한 겨울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김영길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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