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부는 제주지방 모레까지 초겨울 추위
입력 : 2025. 11. 18(화) 08:32수정 : 2025. 11. 18(화) 09:41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한라산 전역 영하권.. 20일까지 1~5㎝ 적설 예상
해안지역도 아침 기온 10℃ 아래로 떨어지며 쌀쌀
찬 대륙고기압으로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제주지방으로 유입되면서 18일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 첫 눈이 내렸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이던 제주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8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역별 일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9.6, 서귀포 8.6, 성산 8.4, 고산 8.5℃를 보였고 중산간지역에선 색달 4.4, 산천단 5.6℃까지 떨어졌다.

한라산은 삼각봉 -3.6, 사제비 -3.1, 윗세오름 -4.6℃ 등 영하권을 보이였다. 아침기온도 한라산은 영하권을 유지하고 있고 제주 10.4, 서귀포 10.5, 성산 9.7, 고산 9.1℃로 전역이 10℃아래로 떨어졌고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온도 6℃ 내외를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유입돼 제주서부와 중산간지역 등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어리목 등 산지에는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 또는 눈은 20일 늦은 새벽까지 내리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늦은 새벽까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려 쌓이며 1~5㎝의 적설량이 예상되고 해안지역에는 5~10㎜의 강수량을 보일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낮 최고기온 11~14℃,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8~9℃, 낮 최고기온은 12~15℃가 되겠다. 20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10℃ 아래에서 머물겠다.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육상에선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산지와 남부중산간 동부 서부를 중심으로 18일 오전부터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등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한라산 높은 산지의 경우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어 일부 산간도로는 결빙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차량 운행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86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주목e뉴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