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명의 문화광장] 멈춰야 한다
입력 : 2026. 08. 04(화) 03:00
장수명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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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더워도 너무 덥다. 지역마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특히,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전체 온열질환자 중 31.9%에 달한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뜨거운 수증기가 가득 찬 온실 속에 갇힌 느낌이랄까, 이런 느낌의 폭염은 처음 겪는다.
그제, 휙 지나치는 차창으로 황구 한 마리를 보았다. 마당 한 귀퉁이에 묶여서 채 빠지지 못한 빛바랜 털 뭉치를 몸 곳곳에 듬성듬성 달고 있었다.
'털갈이하는구나.' 의례적인 생각으로 무심히 넘겼는데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더운 날에 꼼짝없이 묶여 뜨거운 지열과 습기를 잔뜩 물고 있는 이 날씨를 견디고 있을 황구를 생각하니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집안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던 새우가 물속에서 빨갛게 익어서 발견되었다는 뉴스, 20대 젊은 사람이 지병이 있었다곤 해도 집안에서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는 뉴스 등을 연일 접하고 보니, '오지랖을 피워서라도 묶여 있는 황구에게 다가갔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지금 인류는 폭우나 폭설 등 엘리뇨와 라니냐 같은 매년 기상이변의 현상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세계 곳곳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생명(生命)을 앗아가고 자유(自由)를 유린(蹂躪)하며, 수많은 살상(殺傷) 무기(武器)를 사용해 지구환경을 더욱 파괴하고 있다. 하지만 자정(自淨)의 노력은 물론 책임 의식조차도 느끼지 않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기상이변은 당연한 현상이며, '인류멸망설'이나 '지구멸망설'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手順)일지도 모를 일이다.
전쟁은 멈춰야 한다. 내 아이들의 아이와 그 아이들의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제대로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간 국제기구 UN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능을 상실한 것인지 묻고 싶다. 21세기에 전쟁을 일으켜 인권을 유린한 전쟁국의 지도자들과의 교섭은 하고 있는지? 방관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UN은 지금 차기 사무총장 선출에 예비투표진행과 본투표 준비로 여념이 없다고 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향후 5년간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해서. 유엔사무총장의 임기는 5년이나 보통 중임으로 10년을 임기 기간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무총장 선거에 무엇보다 예의주시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전쟁을 발발(勃發)한 그가, 원하는 자가 차기 UN사무총장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 그는 이번 월드컵경기에서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장본인이며, 그의 요구를 들어줘서 스포츠맨십을 무너뜨린 자가 세계기구의 수장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거부권을 행사할 5개 상임이사국은 무엇보다 예의 주시해, 간과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장수명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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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수증기가 가득 찬 온실 속에 갇힌 느낌이랄까, 이런 느낌의 폭염은 처음 겪는다.
그제, 휙 지나치는 차창으로 황구 한 마리를 보았다. 마당 한 귀퉁이에 묶여서 채 빠지지 못한 빛바랜 털 뭉치를 몸 곳곳에 듬성듬성 달고 있었다.
'털갈이하는구나.' 의례적인 생각으로 무심히 넘겼는데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더운 날에 꼼짝없이 묶여 뜨거운 지열과 습기를 잔뜩 물고 있는 이 날씨를 견디고 있을 황구를 생각하니 안쓰러운 마음과 함께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집안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던 새우가 물속에서 빨갛게 익어서 발견되었다는 뉴스, 20대 젊은 사람이 지병이 있었다곤 해도 집안에서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는 뉴스 등을 연일 접하고 보니, '오지랖을 피워서라도 묶여 있는 황구에게 다가갔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지금 인류는 폭우나 폭설 등 엘리뇨와 라니냐 같은 매년 기상이변의 현상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세계 곳곳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생명(生命)을 앗아가고 자유(自由)를 유린(蹂躪)하며, 수많은 살상(殺傷) 무기(武器)를 사용해 지구환경을 더욱 파괴하고 있다. 하지만 자정(自淨)의 노력은 물론 책임 의식조차도 느끼지 않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기상이변은 당연한 현상이며, '인류멸망설'이나 '지구멸망설'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手順)일지도 모를 일이다.
전쟁은 멈춰야 한다. 내 아이들의 아이와 그 아이들의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제대로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간 국제기구 UN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능을 상실한 것인지 묻고 싶다. 21세기에 전쟁을 일으켜 인권을 유린한 전쟁국의 지도자들과의 교섭은 하고 있는지? 방관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UN은 지금 차기 사무총장 선출에 예비투표진행과 본투표 준비로 여념이 없다고 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향후 5년간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하기 위해서. 유엔사무총장의 임기는 5년이나 보통 중임으로 10년을 임기 기간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무총장 선거에 무엇보다 예의주시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전쟁을 발발(勃發)한 그가, 원하는 자가 차기 UN사무총장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 그는 이번 월드컵경기에서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장본인이며, 그의 요구를 들어줘서 스포츠맨십을 무너뜨린 자가 세계기구의 수장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거부권을 행사할 5개 상임이사국은 무엇보다 예의 주시해, 간과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장수명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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