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주춤'... 전국 상승세와 '온도차'
입력 : 2025. 11. 18(화) 16:49수정 : 2025. 11. 18(화) 18:12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10월 지수 96.4... 전국서 가장 낮아
주택시장 매매 '하락'·전세 '상승'
토지시장 반등에도 '하강국면' 유지
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주택시장은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상승세는 꺾였고, 토지시장은 반등하면서도 여전히 하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토연구원이 17일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96.4로, 전월(96.5)보다 0.1포인트(p) 낮아졌다. 지수는 지난 9월 이어 두 달 연속 '보합국면'은 유지했는데, 전국 평균(112.0)이 전월 대비 2.9p 오르는 등 대체로 개선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를 포함한 3곳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는 10·15 대책 발표 이전 시장이 과열됐던 시기까지 포함한 10월 전반 심리를 조사한 결과로, 대책 시행 이후 거래 위축 등 영향은 다음 달 발표되는 조사 결과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9월 100에 근접했던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0월 98.5를 기록해 한 달 사이 0.9p 낮아졌다. 다만 두 달째 보합국면은 유지했다. 9월 전월대비 16.8p 급등했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월 100.7로 한 달 사이 4.1p 하락했지만 100선을 지켰다. 반면 10월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6.4로 보합국면으로 올라섰다. 전월 대비 2.4p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6.8로 전달 대비 6.9p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하강국면'에 머물렀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한편 같은 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14% 하락하며 3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0.20%), 연립주택(-0.17%), 단독주택(-0.06%)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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