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초등학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6·끝)성과공유회
입력 : 2025. 11. 24(월) 02:00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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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 수업 사례 공유·교육 방향 논의
2025한라일보·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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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제주융합과학연구원에서 진행된 2025 학교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성과공유회. 김채현기자
도교육청,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성과공유회 개최
수업사례 공유… 디지털 문해력 교육 실천 방안 모색
"지속 가능한 미디어 교육 체계 확립 필요" 제언도
[한라일보] 디지털 환경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학교 현장에서의 미디어 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미디어 비판 능력과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2025 학교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성과공유회'를 지난 20일 제주융합과학연구원에서 개최했다. 도내 초·중학교 교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쌓아 온 다양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초등 교육 사례는 도내 35개교 6학년 2603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똑똑한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시민으로 UP!' 프로그램이었다. 정재은 미디어인문학교육연구소 대표는 "학생들의 정보 검색 능력이 제주시 81.4%, 서귀포 86%로 개선됐다"며 "허위조작정보의 파급력과 디지털 환경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식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딥페이크가 실제처럼 보일 줄 몰랐다", "일상에서 팩트체크를 하게 됐다"는 학생 후기들을 전하며 책임·안전·공존 등 디지털 시민성 가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중등 사례에서는 현실과 밀착한 수업 방식이 주목을 받았다. 강은숙 제주콘텐츠진흥원 연구원은 중학교 신입생에게 보급된 '드림노트북'을 활용한 기초 기능 교육과 이미지 기반 팩트체크 수업을 소개했다. 강 연구원은 "노트북 기본 기능과 문서 작성 연습에서 시작해 AI 합성 이미지 판별 활동까지 수업을 확장했다"며 "학생들이 AI 이미지의 정교함에 놀라며 허위 정보 대응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는 단발성 특강에 그치고 있어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며 학부모 대상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를 제언했다.
김근모 제주콘텐츠진흥원 연구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미디어 수업 사례를 발표했다. '퀵드로우·오토드로우'를 통한 AI 데이터 학습 이해, 생성형 AI의 환각·편향성 인지, AI 기반 기사와 숏폼 영상 제작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순서로는 서수현 광주교육대학교 교수가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서 교수는 어린이 스마트폰 이용률이 77.6%에 달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미디어 교육이 개인정보 보호나 중독 예방 등 부정적 접근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의 문해력은 정보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판단하고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비판적 수용 능력을 포함한다"며 OECD PISA 디지털 읽기 평가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교사들에게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실제적 방법을 제공하며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 변화가 빨라질수록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성과공유회가 교원들이 실천적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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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사례 공유… 디지털 문해력 교육 실천 방안 모색
"지속 가능한 미디어 교육 체계 확립 필요" 제언도
[한라일보] 디지털 환경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학교 현장에서의 미디어 교육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초등 교육 사례는 도내 35개교 6학년 2603명을 대상으로 운영된 '똑똑한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시민으로 UP!' 프로그램이었다. 정재은 미디어인문학교육연구소 대표는 "학생들의 정보 검색 능력이 제주시 81.4%, 서귀포 86%로 개선됐다"며 "허위조작정보의 파급력과 디지털 환경의 위험성을 스스로 인식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딥페이크가 실제처럼 보일 줄 몰랐다", "일상에서 팩트체크를 하게 됐다"는 학생 후기들을 전하며 책임·안전·공존 등 디지털 시민성 가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중등 사례에서는 현실과 밀착한 수업 방식이 주목을 받았다. 강은숙 제주콘텐츠진흥원 연구원은 중학교 신입생에게 보급된 '드림노트북'을 활용한 기초 기능 교육과 이미지 기반 팩트체크 수업을 소개했다. 강 연구원은 "노트북 기본 기능과 문서 작성 연습에서 시작해 AI 합성 이미지 판별 활동까지 수업을 확장했다"며 "학생들이 AI 이미지의 정교함에 놀라며 허위 정보 대응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는 단발성 특강에 그치고 있어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며 학부모 대상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를 제언했다.
김근모 제주콘텐츠진흥원 연구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미디어 수업 사례를 발표했다. '퀵드로우·오토드로우'를 통한 AI 데이터 학습 이해, 생성형 AI의 환각·편향성 인지, AI 기반 기사와 숏폼 영상 제작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순서로는 서수현 광주교육대학교 교수가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서 교수는 어린이 스마트폰 이용률이 77.6%에 달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미디어 교육이 개인정보 보호나 중독 예방 등 부정적 접근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의 문해력은 정보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판단하고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는 비판적 수용 능력을 포함한다"며 OECD PISA 디지털 읽기 평가 사례를 제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교사들에게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실제적 방법을 제공하며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 변화가 빨라질수록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성과공유회가 교원들이 실천적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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