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380명 참여 예상
입력 : 2025. 11. 20(목) 11:56수정 : 2025. 11. 20(목) 13:04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급식 56개교 대체식·도시락 운영 전환
돌봄 2개교 미운영 10개교 통합·대체
도교육청 "상황실 가동·현장 지원 강화"
[한라일보] 학교 급식·돌봄 업무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도내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300여명으로 도교육청은 파업 기간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교육공무직원(사립·강사 포함) 2663명 중 14.3%에 해당하는 38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업 예정 분야는 급식, 돌봄, 유치원 방과후과정이다.

급식 분야는 전체 급식학교 189개교 중 56개교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55개교는 대체식을 제공하고 1개교는 학교운영위 결정에 따라 도시락 지참으로 운영된다. 도시락을 지참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학교가 별도 도시락을 제공한다.

초등돌봄교실 운영학교 112개교 중 12개교가 파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개교는 통합 또는 내부 인력 대체를 통해 돌봄을 유지한다. 2개교는 돌봄교실이 미운영된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운영학교 100개교 중 2개교가 파업에 참여하지만, 도교육청은 정규교원 투입으로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총파업 예고 이후 사업 부서의 대응 방안 등을 수렴해 지난 11일 일선 학교 등에 파업 관련 대책 마련 매뉴얼을 사전 안내했다. 또 17일부터는 노사협력팀을 중심으로 파업 대응 상황실을 가동하고 급식·돌봄·유치원 방과후과정 등 취약 분야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해당 분야 담당 부서장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지속 열어 현장의 필요 인력·대체 방안을 확인하는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교육활동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지난 8월부터 2025년 집단임급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 간 입장 차이로 결렬됐다.

이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임금 격차 해소와 방학 중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지역별 릴레이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파업은 20일에는 서울·인천·강원·세종·충북을 시작으로, 21일 호남권(제주 포함), 다음달 4일 경기·대전·충남, 5일 영남권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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