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제주대, 통합운영학교 대비 '초·중 복수자격 교원' 양성 나선다
입력 : 2025. 12. 03(수) 17:38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3일 도교육청서 2025 하반기 정책협의회 정례회의 개최
중등교과 복수전공 확대·거점 실습학교 지정 등 논의
[한라일보] 오는 2027년 3월 (가칭) 아라월평 초·중학교 개교를 앞두고 '제주형 통합운영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제주대학교가 머리를 맞댔다. 실질적 통합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원 양성 단계부터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일 오후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제주대학교와 '2025 하반기 정책협의회 정례회의'를 열고 도내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중등 복수자격 교원 확보가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도교육청과 제주대는 초·중 연계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학교급 간 교차수업이 가능한 교원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초·중 복수자격 교원 앙성체계 마련 ▷초등교육과 학생의 중등 교과 복수전공 확대 ▷통합운영학교 거점 실습학교 지정 ▷교사 근무여건 개선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주형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초·중등을 하나의 연속적 체계로 묶는 1~9학년 통합 학제 운영 모델이 제안된 바 있다. 통합 학제 도입이 검토될 경우 학교급 간 교차수업이 확대될 수밖에 없어,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복수자격 교원 확보 논의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는 IBEC(국제 바칼로레아 교사자격과정)의 안정적 운영과 전문성 확대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제주대는 지난해부터 IBEC를 운영해 현재까지 25명이 과정을 이수했으며, 올해는 19명이 수료 과정에 있다. 제주대는 도교육청의 교원 경비 지원을 기반으로 초빙 교수 확보와 행정 인력 구축 등 IBEC 운영의 지속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교육의 발전과 성공은 협력과 소통에서 비롯된다"면서 "정책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교육정책이 발굴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주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과 제주대학교는 2021년 9월 교류 협약 체결 이후 초중등 및 고등교육 상호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반기별 정책 협의회를 정례 운영하고 있다. 사전 제출된 안건은 실무협의회에서 조정·확정되며, 정례회의에서 주요 교육과제와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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