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서귀포시 우회도로 건설은 명백한 불법” 주장
입력 : 2025. 11. 03(월) 17:45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은 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한라일보] 제주 환경단체가 서귀포시 우회도로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하 서미모)은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은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구간의 백년 솔숲과 잔디광장을 보존하라”고 촉구했다.

서미모는 “서귀포시 도시후회도로의 4차선 공사로 도시숲(이하 100년 솔숲)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제23회 ‘이곳만은 지키자’에서 한국환경기자클럽상을 수상했다”며 “이로써 100년 솔숲은 보존가치를 공인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정 이유로는 ‘교통량이 감소하는 상황인데 불필요한 도로 건설에 445억을 쏟아붓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했고, 기후위기시대에 청소년들의 학습권과 건강, 정서적 안정의 공간을 짓밟았다는 점에서 ’저급한 행정‘이라는 평도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정은 지난달 22일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대상이라며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고, 주민의견 수렴을 공시했다”며 “고의적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임을 숨기고 이제야 공시를 강행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는 약식이 아니라 1~3구간을 합쳐서 총 길이 4.2㎞에 대해 정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위법행정, 불법공사 우회도로를 당장 멈춰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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