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한라산… 그 침묵 속에서 들려온 한마디
입력 : 2025. 11. 04(화) 10:54수정 : 2025. 11. 05(수) 13:06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정미숙 일곱 번째 사진전
3년간 '한라산 겨울' 담아
정미숙 '살아'
[한라일보] 한라산의 겨울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지난 3일부터 서귀포 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 정미숙 사진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살아, 한라산의 겨울'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작가는 지난 3년간 겨울마다 한라산을 올랐다. 한라산을 오르는 길은 작가에겐 "홀로 고독과 마주하는 시간이자, 자신과 깊이 대화하는 시간"이었고, 하얀 눈의 침묵 속에서 들려온 한마디가 "살아"였다.

작가가 개인의 한계를 넘고자 한 도전에서 출발한 등반은 어느새 예술작업으로 이어졌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인의 삶을 품어온 한라산의 겨울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선 눈 덮인 광활한 한라산의 풍경과 추상적 표현을 결합해 자연과 내면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달 8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작가가 직접 촬영한 한라산 등반 영상과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사회는 '가시리 놀부'로 알려진 이성홍 씨가 맡는다. 전시는 이달 12일까지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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