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4·3기념관 변신 중… 관람객에 통할까
입력 : 2025. 11. 11(화) 15:40수정 : 2025. 11. 11(화) 16:57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도, 북촌 너븐숭이 미술관형·주정공장에 명상 공간
중문은 지역 정체성 강화… 백조일손도 내년 개편
중문4·3기념관 전시실 개선 이미지.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4·3유적지를 중심으로 도내 곳곳에 들어선 4·3기념관의 재정비 작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일부 기념관은 평면적 전시 방식과 지역과 동떨어진 콘텐츠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던 만큼 이번 작업이 살아 있는 교육장으로 거듭나며 관람객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총 5억5000만원을 투입해 너븐숭이4·3기념관, 중문4·3기념관,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등에 대해 4·3유적지보존위원회 자문 또는 심의 결과를 토대로 전시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너븐숭이4·3기념관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은 연내 사업이 마무리되고 중문4·3기념관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뒀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4·3기념관은 기존 전시물의 나열형 구성을 탈피해 4·3 관련 미술 작품을 활용한 미술관형 전시 방식으로 바꿨다. 이달 안에 재개관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중문동에 자리한 중문4·3기념관은 오는 12월부터 전시실·추모 공간 개선 등 본격적으로 개편 작업을 진행한다. 4·3 당시 서귀포시 중문면 지역에서 전개된 4·3의 역사적 의미를 체계적이고 집약적으로 구성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진다.

제주시 건입동의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은 지하 1층 유휴 공간을 활용해 변신을 꾀한다. 명상 공간과 함께 주정공장수용소 관련 문학 작품을 읽고 4·3의 의미를 나누는 공간을 만든다.

내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백조일손 역사관 개선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예비검속백조일손유족회 요청에 따라 관람 환경 개선, 전시 콘텐츠 재구성, 상시 기획전 운영, 포토존 설치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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