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초고령사회 문제, ‘제주가치돌봄’에 길을 묻다
입력 : 2025. 12. 05(금) 00: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제주도민 네 명 중 한 분이 어르신인 시대가 됐다. 전통적인 가족 돌봄이 해체되고 청년층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오래 사는 축복'이 '돌봄 공백의 부담'으로 바뀌지 않도록 복지 시스템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작업이 시급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제주가 내놓은 해법이 바로 '제주가치돌봄' 서비스다. '도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돌봄 정책'을 표방하는 이 제도는 기존의 따로따로 흩어져 있던 복지 서비스를 넘어, 돌봄이 필요한 모든 도민의 일상생활을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주가치돌봄은 생활 돌봄, 주거 편의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의 모범 사례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가치돌봄 서비스는 단순히 물품이나 현금 지원이 아닌, 읍·면·동 통합돌봄 전담 창구를 통한 공무원의 방문 조사와 맞춤형 돌봄 계획 수립을 통해 이뤄진다. 이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기존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에게 굳건한 안전망을 제공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은 위기인 동시에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기회다. 제주가치돌봄 서비스가 모든 도민이 살고 있는 집에서 '가치 있는 일상'을 지키는 핵심적인 사회안전망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고수정 제주시 주민복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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