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앎에서 삶으로’ 제주가 만들어가는 인권 생태계
입력 : 2025. 12. 04(목) 01: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제주 지역사회는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사회적 다양성이 확장되면서 다양한 인권 관련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 인권은 이제 특정 분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도민 각자가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고려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주도는 인권교육을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방법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사회복지시설,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도민이 생활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은 일상과 가까운 자리에서 인권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돌봄 현장의 고민, 개인정보 보호, 고령자 권익 등 현실적 질문을 나누다 보면 인권이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나와 우리'를 위한 기본적인 배려와 원칙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이러한 대화와 소통은 도민들이 일상에서 존중과 이해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도움을 주며, 지역 인권 생태계를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인권강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노력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인권 이슈를 균형 있게 다룰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의 특성과 현장의 경험을 반영한 역량 강화 과정은 지속가능한 인권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다.

'앎에서 삶으로' 이어지는 이러한 움직임은 제주가 지향하는 사람 중심의 인권도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이며, 지역사회가 지닌 가능성을 넓히는 데도 힘이 될 것이다. <김민경 한라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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