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제주살이 2년 기념 행사
입력 : 2025. 11. 19(수) 15:13수정 : 2025. 11. 19(수) 15:18
문미숙기자 ms@ihalla.com
제주자연생태공원, 22~23일 '놀곰, 먹곰, 쉬곰'
반달가슴곰 내실 탐방 프로그램 등 체험행사 다채
[한라일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4마리의 제주 이주 2주년을 맞아 반달가슴곰을 더 이해하고,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제주자연생태공원은 이달 22~23일 '반달가슴곰 제주살이 2년, 놀곰, 먹곰, 쉬곰' 행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에 새 보금자리를 튼 4마리(암 2·수 2마리)의 반달가슴곰은 경기도 용인의 한 전시관람 시설에서 사육을 포기함에 따라 2023년 12월 15일 제주로 이송돼 제주자연생태공원에서 새로운 환경 적응기를 거쳐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다. 반달가슴곰 이송은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 위해 환경부와 사육곰협회, 동물보호단체 등이 2022년 1월 맺은 '곰 사육 종식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반달가슴곰 내실을 탐방하고 먹이주기 체험, 곰 입실을 구경하는 '반달가슴곰 오픈하우스'(현장 접수 20명 안팎)를 진행한다. 반달가슴곰 알기 코너에서는 반달가슴곰 관련 정보와 빙고게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헛개나무 쉼터 인근 부스와 곰사육장 일대에서 새들이 유리창을 인식해 충돌을 피할 수 있게 돕는 버드세이버를 만들고 옥상전망대 유리에 부착하기, 곰발바닥 장갑 끼고 귤 까먹기, 곰비치 인형·곰 인형탈과 인생컷, 곤충 전시도 진행한다.

이 밖에 집줄·투호·제기차기·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과 지름떡 등 먹거리 부스, 한국조류보호협회제주지회에서는 천연기념물 전시회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자연생태공원은 "2년 전 찬바람과 눈발이 날리던 날 용인에서 제주도로 내려온 반달가슴곰 4마리에게 제주자연생태공원은 새 보금자리가 됐다"며 "반달가슴곰의 제주생활 2년을 돌아보고 아이들에게 작은 추억 하나를 만들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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