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 타고 제주 수출 강세
입력 : 2025. 11. 19(수) 16:27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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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년동월대비 88.1% ↑ 전국 1위 증가율
화장품 수출 감소세... 무역수지는 적자 전환
화장품 수출 감소세... 무역수지는 적자 전환

[한라일보]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며 전국 1위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항공기의 일회성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는 큰 폭의 적자로 돌아갔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10월 제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8.1% 증가한 2836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5%)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수입은 항공기(1억126만 달러) 수입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7.2% 급증한 1억4039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억1202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10월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47.5% 급증한 1906만2000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67.2%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국인 홍콩은 물론 대만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확대됐고, 싱가포르로 신규 수출도 발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도체 외에도 의약품·수산물이 동반 호조를 보이며 수출 실적을 뒷받침했다. 의약품(70만9000달러, +157.6%)은 기존 중국 중심 구조에서 일본, 대만 등으로 판로가 다변화됐고, 수산물(402만1000달러, +26.1%)은 주력 품목인 넙치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호조세를 지탱했다.
반면 농산물과 화장품은 부진했다. 농산물 부문은 사탕과자류가 233.7% 성장했지만, 음료(-58.3%)와 과실류(-50.8%) 등 주요 품목의 부진으로 전체 22.4%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25만8000달러)은 53.4% 감소했다. 다만 영국, 러시아 등 신규 시장이 발굴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국무역협회 이동원 제주지부장은 "화장품은 영국과 러시아 등으로 수출이 다변화되는 성과에도 전년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점검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별로는 홍콩·대만·중국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홍콩은 반도체와 건조수산물 수출 호조에 힘입어 1380만 달러(215.3% 증가)를 기록, 수출대상국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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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10월 제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8.1% 증가한 2836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5%)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수입은 항공기(1억126만 달러) 수입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7.2% 급증한 1억4039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억1202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반도체 외에도 의약품·수산물이 동반 호조를 보이며 수출 실적을 뒷받침했다. 의약품(70만9000달러, +157.6%)은 기존 중국 중심 구조에서 일본, 대만 등으로 판로가 다변화됐고, 수산물(402만1000달러, +26.1%)은 주력 품목인 넙치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호조세를 지탱했다.
반면 농산물과 화장품은 부진했다. 농산물 부문은 사탕과자류가 233.7% 성장했지만, 음료(-58.3%)와 과실류(-50.8%) 등 주요 품목의 부진으로 전체 22.4%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25만8000달러)은 53.4% 감소했다. 다만 영국, 러시아 등 신규 시장이 발굴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국무역협회 이동원 제주지부장은 "화장품은 영국과 러시아 등으로 수출이 다변화되는 성과에도 전년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점검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별로는 홍콩·대만·중국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홍콩은 반도체와 건조수산물 수출 호조에 힘입어 1380만 달러(215.3% 증가)를 기록, 수출대상국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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