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 삶 품어온 ‘구덕’… 손으로 이은 시간
입력 : 2025. 11. 19(수) 20:24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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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근서 전통 방식으로 전승해 온 오영희 구덕장 보유자

무형유산 구덕장 오영희 보유자.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무형유산 등재 기념 전시… 이달 30일까지 별이내리는숲
제주의 얇은 대나무인 수리대(족대)로 만드는 제주의 전통 바구니 '구덕'. 제주인의 삶과 손의 결을 고스란히 품어온 공예 구덕을 만드는 기술인 '구덕장'은 2019년에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21년 고(故) 김희창 초대 보유자가 노환으로 타계한 이후 구덕장 보유자는 공석이었다.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덕을 전승해 온 오영희 장인이 지난해 7월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무형유산 구덕장 보유자가 된 그는 팔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젊은 전수생을 확보해 전수교육을 이어가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구덕을 만들어 온 그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제주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에서 이달 30일까지 열리는 제주도 무형유산 등재 기념 전시 '오영희 구덕장'이다.
이번 전시는 오영희 장인의 제주도 무형유산 구덕장 보유자 등재를 기념하고 제주의 고유한 죽공예인 구덕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오영희 구덕장 보유자의 작품과 활동 모습, 구덕의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전시품들을 선보인다. 또 오영희 구덕장 보유자의 구덕 젓기 시연과 함께 구덕의 종류와 사용법, 구덕 제작 과정 등을 알아보고 대나무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도 이뤄진다.
구덕 전수자 단체 '구덕스(구덕을 만드는 사람들)'는 "구덕은 제주인의 삶을 품어온 공예로, 이번 전시는 섬의 자연과 손길이 이어져 온 그 시간을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책으로만 접하던 옛 물건을 직접 경험하면서 제주의 상징인 구덕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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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얇은 대나무인 수리대(족대)로 만드는 제주의 전통 바구니 '구덕'. 제주인의 삶과 손의 결을 고스란히 품어온 공예 구덕을 만드는 기술인 '구덕장'은 2019년에 제주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21년 고(故) 김희창 초대 보유자가 노환으로 타계한 이후 구덕장 보유자는 공석이었다.
구덕을 만들어 온 그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제주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에서 이달 30일까지 열리는 제주도 무형유산 등재 기념 전시 '오영희 구덕장'이다.
이번 전시는 오영희 장인의 제주도 무형유산 구덕장 보유자 등재를 기념하고 제주의 고유한 죽공예인 구덕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오영희 구덕장 보유자의 작품과 활동 모습, 구덕의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전시품들을 선보인다. 또 오영희 구덕장 보유자의 구덕 젓기 시연과 함께 구덕의 종류와 사용법, 구덕 제작 과정 등을 알아보고 대나무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도 이뤄진다.
구덕 전수자 단체 '구덕스(구덕을 만드는 사람들)'는 "구덕은 제주인의 삶을 품어온 공예로, 이번 전시는 섬의 자연과 손길이 이어져 온 그 시간을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아이들이 책으로만 접하던 옛 물건을 직접 경험하면서 제주의 상징인 구덕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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